▲ 재생하고 보면 몰입도 X100
가발의 여자 = 진짜 모습을 감추고 연기를 해야하는 무대 위 여자
금발의 여자 = 무대 아래 여자의 진짜 본모습
관객들에게 환호를 받으며 사랑을 연기하는 둘
그러나 무대를 내려온 남자는 180도 다른 모습임
ㅠㅠ
둘의 현실엔 무대 위 사랑스러웠던 모습은 없음
날아드는 꽃병과 차가운 남자가 무대 아래 진짜 모습
그래도 여자는 남자를 여전히 사랑함
남자는 다시 무대에 오르고
여자는 그를 향해 달려가지만
남자에게 안길 수 있는건 가발을 쓴 채 연기를 할 때 뿐임
무대에선 행복한 연인인 척 그와 춤을 추고
무대 아래에선 코가 빨개지도록 울고 울다 지쳐버림
무대에서 내려와 가발을 벗는 여자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지만 하나도 기뻐보이지 않음
여자의 시야엔
남자만 보일 뿐ㅠ
여자가 기자들에게 둘러쌓여 난감한 순간에도
남자는 보고 지나칠 뿐
그리고 가발을 벗은 채 자신의 본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여자
이 글은 뮤직비디오의 표면적인 해석만 담은 글이고
글처럼혼자만의 사랑 자체로 해석할 수도
대중 앞에 선 연예인의 모습을 담았다고 해석할 수도
남자를 무언가에 빗대어서 한층 더 깊이 해석할 수도
태연 Can't Control Myself 뮤비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