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반중 감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인이 가장 불신하는 국가로 중국이 선정됐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반중 감정은 특히 온라인상에서 강하게 나타난다. 이른바 '김치공정' 등 국내 문화의 정통성을 두고, 한·중 누리꾼 간 갈등이 치열해진 탓이다. "중국인은 죽어야 한다" 등 도를 넘은 혐오 발언도 쉽게 발견된다.
◆中, 日 제치고 국내 '비호감 1위 국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12일 발표한 '아시아 브리프' 최신호에는 '2021 한국인의 아시아 인식 설문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가 실렸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와 함께 국내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주요국 20개국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로 꼽은 나라는 미국(전체 응답자의 71.6%)이었다. 반면 일본(13.3%), 중국(6.8%)은 각각 19위와 20위를 차지해 한국인들이 가장 불신하는 국가로 선정됐다. 특히 중국은 과거사 문제로 지난 2018년 무역 분쟁까지 빚었던 일본까지 제치고 '한국인의 신뢰도가 가장 낮은 나라'로 꼽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김용호 아시아 브리프 편집위원장은 "동북공정, 사드 배치에 대응하는 '한한령' 등으로 중국과의 갈등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국민의) 반감도 커진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신뢰도, 협력 관계 등 모든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라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중국인에 대한 '혐오 발언'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이라는 신조어가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착한 중국인은 죽은 중국인이다"라는 문구를 네 글자로 줄인 말이다. 지난 2020년에는 한 프로게이머가 개인 인터넷 방송 중 ""이라는 말을 입에 담았다가 중징계를 받기까지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030002
"착한 짱X는 죽은 짱X죠"…도 넘은 중국인 혐오, 문제 없나
한국인들의 '반중 감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인이 가장 불신하는 국가로 중국이 선정됐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반중 감정은 특히 온라인상에서 강하게 나타난다. 이른바 '
n.news.naver.com
응 문제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