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위다인
그럭저럭 괜찮은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대리 직함을 달고 있다
그래, 이 같은 상사만 아니면 그럭저럭이 맞는데..
- 다인 씨, 지금 뭐 하자는 거야
이거 내가 하라는 대로 시안 내라니까?
- 왜요? 대표님이 시켜서요?
대표님이 시키는 대로 할 거면 디자이너는 왜 있는 거예요?
(와그작)
팝 콘 각
- 맨날 뼈 빠지게 야근해서 시안 냈는데,
갑자기 대표님 한마디에 말도 안 되는 일러스트 넣으라고요?
제가 무슨 로봇이에요?
갑자기 여기에 무슨 대표님 아들 그림을 넣어요?
라면 외주 받아서 디자인 실컷 다 해 놨더니
갑자기 개똥 같은 대표 아들이 그린 일러스트 어떻게든 집어넣으라고 강요를 함
- 제한적인 상황에서 디자인 완성하는 거 그것도 디자이너의 역량이야.
- 내가 모를 줄 알아?
당신, 팀장이랍시고 앉아서 맨날 대표랑 싸바싸바하고 성과금 는 거?? 어??
- 야.. 너 미쳤어?
- 그래!!! 미쳤다!!!!
- 너 도 팀장 하는 이 같은 회사 때려치고!!!
나 혼자 해먹을란다!! 두고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위다인은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됐다
프리랜서란,, 무엇이냐?
일이 있을 땐 있지만 없을 땐 백수라는 이야기임..
비밀인데, 프리랜서라고는 했지만
사실 여기저기 이력서 돌리고 기다리는 중임 ㅎ
그렇게 장장 3개월을 놀았다!
그러던 중, 몇 개월 전에 포트폴리오 넣어 놓은 회사에서
2개월 간 프로젝트 디자이너로 일할 기회가 왔는데
그 팀에 친한 후배도 있고!
회사가 공유 오피스라 같은 건물에 절친도 있다!
(가운데)
아~ 공유 오피스라니~
설렌다~ 너~무~ 좋아~
그렇게 오피스 건물 여기저기를 소개받은 후,
신난 기분 그대로 친구를 따라 맥주 시음 모임에 따라가게 되는데...
거기서 자꾸.. 자꾸만 눈이 마주치는 이 남자...
그 남자가 모르는 개가 초콜릿 먹는 걸 말리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
^^... 이상하게 자꾸 눈길이 간다..
같이 왔던 친구가
개심각한 표정으로 들어오더니
갑자기 자긴 가보겠대 가야만 한대;
- 갑자기? 날 두고? 나만 여기 있으라고?
- 어 미안하다 나 갈게
그렇게 곤걸이 되어버린 친구..
가만 보면 그 남자 야무지게 다인이 옆자리로 자리 옮겨 앉아 있음
어쩌다... 어쩌다 보니
이 남자와 따로 빠져나와 우동에 돈가스에 소주까지 마시게 되고
취기가 오른 상태로
다시 볼 일 없는 이성과 나란히 걸으며
속 이야기를 두런두런 주고받다 보니
참 위다인 답지 않은,
평소라면 절대 없을 일이 생긴 거다
그런 걸 어떻게 하냐고 했었는데....
처음 본 이 남자와 자버린 거다
아직 잠들어 있는 남자를 두고
첫 출근길에 오른 다인
ㅠㅠ출근 첫날부터 원나잇하고 옷 사서 감 ㅋㅋㅋㅋ (손에 종이가방이 옷)
사무실에 도착해 첫 인사를 하고,
두 달 동안 프로젝트를 함께 해나갈 팀원들을 소개 받는데,
불쑥 올라온 이 뒤통수....
??????????
다인이가 6년이나 사귀고 헤어진 구남친..
여기에..
또 다른 프리랜서로...
와 있던 거임..
이저런 일진 뭐야
어! 팀장님!!
??
??????
???????????????????
얼레?
원나잇한 그 남자가 팀장이래 ㅋㅋㅋㅋ
처음 보는 척 악수를 나누는데 속은 그게 아님
됐다..
(실제 대사임)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다인의 앞에 나타난
구남친과 원나잇남..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ㅎㅎ.........
티빙
2회차짜리 단편 드라마임!!
아... 참고로 19금임
꼭 무 삭 제 판으로 보길 추천함
방금 몰아서 보고 재밌어서 들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