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의 캐스팅 관여 논란 이후, EMK에서 한 언론사를 통해 공개한 자료가 있다. 이 계약서를 바탕으로 원작자 VBW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항목은 총 15개 항목이라고 짚었다. 특히 주인공인 엘리자벳 역을 비롯해 주요 배역에 대해 원작자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MK에서 원작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옥주현이 이지혜의 캐스팅에 관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거다. 하지만 이 자료 공개 이후 내부 폭로가 터져 나왔다. 관련 이메일을 다수 입수했고, 그 내용은 충격적이다"라고 했다.
먼저 주연 엘리자벳 역에 대해 "사실 국내 제작사는 뮤지컬 공연에 앞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주요 배역을 비롯해 조 단역, 앙상블까지 모두 본다. 여주인공 캐릭터의 경우, 통상적으로 4~5명의 배우가 오디션을 본다. 지금까지 배우들이 알고 있는 방식은 이랬다. 캐스팅 전에 원작자 측에 오디션에 참여한 주요 배우들의 영상을 보내고 그들이 택한 배우들로 배역이 정해진다고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진호는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EMK에서 자체적으로 역할을 모두 정한 뒤에 픽스된 배우들에 대해서만 원작자에게 관련 영상을 보낸다는 거다. 제보자는 '국내에서 캐스팅을 미리 마친 뒤에 승인받을 수 있도록 노래를 제일 잘하는 영상을 골라 보내는 식이다', '30초짜리 유튜브 영상만 보내도 바로 승인이 난다'라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관련 자료들을 모두 보냈다. 오늘은 그 가운데 한 가지만 공개하겠다. EMK 입장에 따라 추가 자료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2014년 EMK에서 진행한 '모자르트' 공연 당시 원작자에게 보낸 이메일 자료다"라며 자료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