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잘 주는 애, 그리고 소환”…승리, 성매매 알선의 단톡
승리가 말했다. ”잘 주는 애들로” K씨가 답했다. ”여자 부르고는 있는데 주겠나 싶다.” 2015년 12월 6일, ‘빅뱅’ 승리의 단톡방이다. 대화 참가자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유인석, 클럽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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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승리는, 2021년 7월 1일 군사법정에 섰다. 성매매 알선 혐의다.
승리는 재판정에서 해당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잘 주는 여자”는 아이폰 자동 완성 기능의 오류라는 것.
“잘 노는 애들을 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 자동 완성 기능 때문에 잘 주는 애들로 전달됐습니다.”
승리는 아이폰을 원망하는 걸까? 아니면 창조적인 발뺌일까? ‘디스패치’가 문제의 카톡방 대화를 확인했다.
대화는 주고받는 것이다. 승리는 “잘 주는 애들”이라고 말했고, 클럽 직원은 “주겠나 싶다”고 받아쳤다. 대화 맥락을 살펴볼 때, 어색함이 없다.
오타라고 가정해 보자. 우선, 승리는 오타를 바로잡지 않았다. 게다가 자동 완성 기능은 (아이폰이) 추천한 텍스트를 이용자가 선택하는 시스템이다.
마지막으로, '잘 노는 애들'의 오타라 인정(?)해도 문제다. 유인석은 “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다. 즉, 승리팸에게 는 인 셈이다.
승리는 ‘위대한 개츠비’를 모방했다. 그의 사업과 접대 방정식에 ‘여자’가 빠지지 않았다. 지난 2015년, 일본인 사업가를 위해 준비한 연말 파티를 살펴보자.
그 ‘방’에 없었다고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까.
승리의 주장에 따르면, 단톡방은 그가 살아온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승리가 보여준 부적절한 언행들은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짐작하게 만든다.
승리는 총 9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원정도박(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위반), 단톡방 여성 나체 사진 전송,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해외 투자자 29차례 성매매 알선, (성매매알선), 성매매, 무허가 유흥주점 운영(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