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한미일 3국의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독도에서 150k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욱일기가 걸린 일본 함정과 군사 훈련을 하면서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미국 제5항모강습단장 마이클 도넬리 준장이 지휘하는데 각국 전력은 미국의 핵 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을 북한의 잠수함으로 가정해 탐지하고 추적한 뒤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훈련할 계획입니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 대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능력 고도화 등 커지고 있는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해상자위대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훈련을 벌인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일본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을 넘어 중국을 견제하는 목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본 자위대가 독도에서 멀지 않은 동해 공해 상에서 훈련하면서 논란도 일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미일이 훈련 중인 해역은 독도에서 동쪽으로 150km 정도 떨어진 공해 상입니다.
지난 2017년 훈련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실시됐던 것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군 당국은 북한 잠수함의 활동 예상 해역을 고려해서 훈련 장소를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우리 군의 독도 방어 훈련을 비난해왔던 만큼, 독도 인근 해역에서 욱일기를 단 일본의 함정과 훈련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됩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한미일 3국 해상 훈련 사실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유사시 한반도 문제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개입을 허용하겠다는 것인지 윤석열 정부의 안보관에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s://www.ytn.co.kr/_ln/0101_202209301212599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