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의마음치유] 우리는 불완전하다
아무리 애써도 남들처럼 되지 않는 것 있어 자신의 한계 알고 나만의 방법·목표 찾기 중요 세상은 우리에게 외친다. “간절히 원하면 당신이 꿈꾸는 모습으로 얼마든지 변할 수 있어요!”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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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애써도 숙달되지 않는 기술이 있다. 다짐하고 열망해도 얻을 수 없는 자질이 누구에게나 있다. 닮고 싶어도 내 것이 될 수 없는 삶의 방식도 있다. 우리에겐 한계가 있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다.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이 세상이 만들어낸 신화다.
“정신분석을 열심히 받으면 내가 싫어하는 내 성격도 고쳐지겠죠?” 내담자가 묻는다. “그럴 수 없어요”라고 담담하게 답한다. 그러면 이런 질문이 되돌아온다. “그렇다면 상담을 왜 받아야 하는 거죠?” 내가 대단한 정신과의사가 아니니 정답을 알려주진 못해도 심리치료 목표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들려줄 순 있다. “자신의 한계를 알아가는 것, 자기에게 어울리는 목표를 찾는 것, 그리고 그것을 향해 헌신하는 태도를 기르기 위함이죠.”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이면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난 안 돼, 인생은 끔찍해’라고 원망하지 말고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기 위한 거죠.”
(중략)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올빼미형 인간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드니까 제시간에 출근하는 일은 못 해!”라고 체념해 버리는 운명론자처럼 굴면 안 된다. 지각 안 하고 개근하는 건 가치 있는 행동이다. 가능하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 하지만 노력만 하면 출근 세 시간 전에 기상해서 원두 갈아서 커피를 내려 마시고 책상에 앉아 고전을 읽은 뒤에 A4용지 한 장을 글로 거뜬히 채울 수 있는 종달새형으로 바뀔 거라고 믿어선 안 된다. 우리는 스스로를 단련하면 조금씩 더 성숙해질 수는 있어도 내향성이 외향형으로 바뀌거나 예민한 성격이 둔감해지지는 않는다. 열심히 운동하면 물렁살이 빠지기는 해도 낮은 콧대가 뾰족해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 너무 많은 것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을 갉아먹는 짓은 하지 맙시다. 적당한 노력으로 삶을 개선하도록, 우리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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