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팀 연습을 끝마친 헤일리에게 언니 베스가 전화해온다.
베스는 허리케인이 온다고 해서 아빠에게 전화해봤는데,
전화를 받지도 않고 문자에 대한 대답도 없어서 걱정이라 전화해본 것.
참고로 아빠와 엄마는 예전에 이혼해서 엄마는 새 남자를 만나 파리에 가있다고한다.
베스는 결혼해서 보스턴에 가서 사는 중
헤일리는 어렸을 때는 수영을 가르쳐주고 코치를 해주던
아빠와 가깝게 지냈지만 커가면서 관계가 소원해진듯하다.
헤일리는 별 일 없을거라고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를 타고 아빠의 집으로 가본다.
하지만 가는 도중 경찰들이 길을 통제하고 있다.
그 중 언니의 옛 남자친구인 경찰 웨인과 만나는데,
웨인은 허리케인 때문에 통행금지가 되었다고 말해준다.
헤일리가 부탁해봐도 위험해서 안된다고 거절하지만,
한 성격 하는 헤일리는 돌아가는 척 하다 냅다 샛길로 빠져 이동한다.
헤일리는 아빠의 집인 독신자용 맨션에 도착해
아빠를 찾아보지만 반려견 슈거만 반겨주고,
침대에는 옛날 가족사진들이 흩어져있고 술병과
우울증 약 등이 어지럽게 놓여있을 뿐 아빠는 보이지 않는다.
다시 베스와의 통화를 통해 예전에 살던 집에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소리를 듣고 그곳까지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뭔가 수리를 하려던 흔적과 아빠의 핸드폰을 발견한다.
이후 슈거가 지하실로 들어가는 나무 사다리 계단 앞에서
서성이는 걸 보고 더럽고 낮은 지하실에 영 내키지 않아하며
혹시나 해서 찾으러 들어간다.
바닥은 진흙투성이에 방치된 쥐 시체가 있는 등
끔찍한 지하실이지만 어딘가에서 라디오 소리가 들려오고,
그걸 따라 가던 헤일리는 아빠 데이브가 쓰러져있는 걸 발견한다.
하지만 데이브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뭔가에 습격을 당한 듯 가슴은 찢어져있고 다리도 부러진 상태였다.
헤일리는 똑바로 서기도 힘들 정도로 낮은 높이의 지하실에서
기절한 데이브를 포대자루에 싣고 열심히 끌고 가
겨우 계단에 다다르는 그 순간 갑자기 악어가 나타나 공격해온다.
헤일리는 필사적으로 데이브를 끌고 그가 쓰러져 있던
원래 위치까지 도망가 목숨을 부지한다.
잠시 후 데이브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자초지종을 설명해준다.
지하실에 들어왔다가 허리케인으로 불어난 빗물을 타고
배수관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악어에게 습격을 당했다는 것이다.
헤일리는 방금 전 악어에게 습격당해 허겁지겁 도망치다
떨어뜨린 핸드폰에서 전화가 오는 것을 보게되고,
전화로 구조를 요청하기로 한다.
악어는 물 밖에서는 소리를 거의 듣질 못하지만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본다는 점에 주의하며 헤일리는
악어의 위치를 확인하고 움직여 가까스로 핸드폰을 찾아서
911에 전화를 걸려는 그 순간
그르렁대는 듯한 소리를 들어서 뒤돌아 보는데
그 곳엔 다른 악어가 한 마리 더 있었다!
영화 크롤 (2019)
스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