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애인이라는 건
서로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고
심지어는 사랑까지 해야 하는 존재인데
일단 인간들을 믿을 수가 없음.
얘가 내 곁을 줄 만큼 믿음직한지 모르겠음.
가까운 친구 사귀는 데도 시간이 걸리는 편
소개팅으로 만나는 사람들 신기해죽겠음..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연애를 시작한다고?
인터넷보면 자기 애인 욕밖에 없는데
이 사람이 그런 온갖 문제들을 다 빗겨간 사람인지 어케 알고 연애를 해
졸라 믿을 수 없음
근데 그러다가도 좋아하는 상대가 생기면
뭔가.. 좋은 사람일 것 같고 나도 얼렁뚱땅 연애를 시작해보고 싶긴 한데
좋아하면서도 경계 개오짐..
그래서 일단 좋아하는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졸라 무관심한 척함..
내가 너무 무관심한 척 하니 상대방도 나에게 호감을 드러낼 리 없음. 상대가 호감을 드러내더라도 부담스러워짐.
결국 '이 사람은 ~~~라서 나랑 안맞을거야' 하며 여우와 신포도 기법으로 마음을 정리하게 됨.
한번 그렇게 맘 정리하고 나면
뭔가 현타옴.. 맨날 연애는 쥐뿔 안하면서 마음만 정리하고 철벽치면서 사는 나 자신이 웃김.
근데 뭐 이게 나쁘다는 건 아님. 이대로 평생 살기 쌉가
그러면 그냥 살면 되지 연애 굳이 할 필요는 없다는거 아는데 그냥.. 연애하기 전부터 온갖 불안에 잠기는 나와 달리 쉽게 사람을 사귀는 사람들이 신기함..
참고로 난 회피형 맞음..
나같은 여시들 있나 하고 달글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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