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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104 출처
이 글은 3년 전 (2022/12/18) 게시물이에요

Composer Hemio · Dream (Ambient Piano Solo)


 

 

170308 푸른 밤 종현입니다.

 

[🌜푸른밤종현입니다] 물리적인 것들은 우리의 공간에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 인스티즈

공간이란, 사람에게 어떤 의미일까.

나의 위, 아래, 양 옆. 그리고 내가 발을 대고 서 있는 땅바닥.

모든 것은 공간을 이루는 요소가 된다.

물리적으로 그 공간을 이루는 것들.

예를 들어, 홀로 누워 있던 나의 방.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크게는 교실, 학원, 회사, 어떤 거리,

어떤 도시, 어떤 나라, 어떤 행성.

 

물리적 공간은 참 정직하다.

언제나 눈과 귀, 온 몸으로 느껴지고

변화는 감각을 통해 바로 보고되니까.

그렇다면, 공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무엇일까?

곰곰히, 그리고 차분히 생각해보니 공간은

내 모든 감각을 통해 인지되지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심리적 범위였다.

비슷한 하루를 보내고 난 언제나 같은 방, 같은 침대,

같은 향을 맡고 누워있었지만,

언제는 후회와 슬픔의 눈물로,

언제는 기쁨과 환희의 여운으로 그 공간을 채웠다.

 

 

[🌜푸른밤종현입니다] 물리적인 것들은 우리의 공간에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 인스티즈

한때는 외국의 호텔에서, 처음 본 그 도시의 야경에서,

나의 추억들이 불려 나와 홀로 누워도

전혀 춥거나 외롭지 않았고, 

그 이불의 까슬거림이 어머니의 손길처럼
부드럽게 변했다.

아직도 그 호텔의 이름을 기억한다.

그 순간, 그 공간을 채웠던 모든 것들을 기억한다.

 

경험상 물리적 공간은 날 지배하지 못한다.

하지만 심리적 공간은 나의 모든 것은 지배한다.

처음 라디오를 시작했을 때
어떠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당신이 물리적으로 어떤 공간에 있건,

함께 할 수 있는 심리적 공간을.

그곳은 누군가가
그리고 내가 쉴 수 있는 곳이길 바랐다.

내가, 그리고 그 누군가가 힘들어서 쓰러질 것 같을때,

혹은 쓰러졌을 때

로의 등을 쓸어주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푸른밤종현입니다] 물리적인 것들은 우리의 공간에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 인스티즈

3년.

나에게 이 공간은 엄청난 세계가 되었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알려줬고,

나도 내가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을 털어놨다.

공간이란 참 묘하다. 앞으로도 난 12시가 되면,

그리고 2시까지 누군가와 함께 그 공간에 있겠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공간을 키워나가겠지.

어찌하면 좋을까, 이리 커진 나의 공간을.

 

쏜살보다 빠르게 지나가버린 나의 3년은,

내 인생에 엄청난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 공간은 나에게 소속감과 동질감을 주었고,

우리는 함께라고 믿게 해 주었다. 아니, 

함께있었다.

심지어 지구 반대편에서도
이 공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

12시가 아닌 다른 시간에도 함께 할 수 있었다.

물리적인 것들은 우리의 공간에
아무렴, 상관이 없었다.

앞으로도 그랬으면 한다.

 

나와 당신의 공간 푸른밤이,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곳이길.

함께 한 기억들이 추억으로 살아나 당신을 안아주길.

 

 

[🌜푸른밤종현입니다] 물리적인 것들은 우리의 공간에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 인스티즈

오늘, 나의 상태메시지는,

"우리의 공간을 만드는 데 함께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합니다."

푸른 밤 종현입니다, DJ 종현.

 

 

제가 이 글을 준비하면서,

이제 3주년 전부터 이제 준비를 해왔으니까.

참 이 글을 쓰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근데.. 그 중에서 가장 선택하기가,

그리고 쓰기가 어려웠던 문장이

그리고 제 마음이 가장 많이 담겼던 어떤 그 문장이..

음.. '어찌하면 좋을까 이리 커진 나의 공간을'

이라는 문장이었거든요.

 

너무너무 사랑하고 너무너무 아끼고

너무너무 좋아하는 무언가가 나에게 생겼을 때 

어.... 안절부절 못하고..

어떻게 아껴줘야 될지 몰라서

되게 당황한 적이 있잖아요 우리는.

푸른밤이 참 저한테 그런 존재가 돼버려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참.. 이 콘솔을 잡고 있는다는게 이렇게 무거운 일이었군요.

 

 

[🌜푸른밤종현입니다] 물리적인 것들은 우리의 공간에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 인스티즈

지금 부스 안에 제가 혼자 있는데요,

어... 그.. 하루의 끝 끝나고 노래를 들려드리고

마이크를 올려야 되는데  참...

제 오른쪽에 모니터가 있습니다.

  모니터에는 노래가 몇 초 남았는지를
알려주는.. 칸들이 있는데요...

참..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이 노래가.

 

시작이 있으면 항상 끝이 있는 거겠죠?

노래를 소개해 드렸던 것처럼,

Silje Nergaard의

Based On A Thousand True Stories를 들려드렸고,

그 노래가 끝나고 제가 마이크를 올려야 했던 것처럼...

음.. 제가 전해드려야 될 얘기가 한 가지 있는데요...

제가 이제... 여러가지 이유로.. 푸른밤에서...

잠시 물리적으로 여러분과 떨어져야 될 것 같다는...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여러분들한테 가장 먼저 말씀드려야 되는게

맞다고 생각을 했구요,

'최대한 빨리 말씀을 드려야 되는데'

라고 계속 좀 초조해하고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푸른밤종현입니다] 물리적인 것들은 우리의 공간에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 인스티즈

어... 계속해서 저는 이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같이 만든 어떤 심리적 공간에서 함께 있을 거고,

앞으로도.. 같이 있을거예요.

네... 날짜를 알려드려야겠죠.

4월 2일까지

제가 푸른밤을 함께하게 될 것 같구요, 물리적으로요. 

 

그 이후에는 이제... 음...

저의 심리적 공간에서

같이 지내야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 죄송해요... 이.. 제가 참... 오랫..동안

이 자리에 있겠다고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스케줄적인 것도 그렇고 저의 여러가지 컨디션도 그렇고...

더 서로에게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점이 있을 거라고 전 믿습니다.

 

제가 항상 얘기하는 것처럼,

DJ로서 이 자리에 있는 어떤

마음가짐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잘 생각해서, 그리고 더,

지금도 너무너무 부족한 사람이지만,

더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전 분명히 돌아올겁니다.

 

 

 

 

대표 사진
사랑해
보고 싶은 김종현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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