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4년만에 분기 적자? 반도체서 4조원대 손실 전망
증권사 보고서 첫 적자 전망 나와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전망이 갈수록 악화하며, 삼성전자 1분기(1~3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올 초만 해도 3조원대 흑자가 기대됐지만, 이제는
n.news.naver.com
증권사 보고서 첫 적자 전망 나와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전망이 갈수록 악화하며, 삼성전자 1분기(1~3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올 초만 해도 3조원대 흑자가 기대됐지만, 이제는 적자가 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분기에는 14조원대 영업이익을 냈고, 분기 기준 적자는 2008년 4분기가 마지막이었다.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되는 SK하이닉스와 함께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이 동반 적자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최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을 7680억원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300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00억원이었다. 다올투자증권은 증권사 가운데 첫 적자(-680억원) 전망까지 내놨다.

증권가에선 반도체를 제외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TV·가전 등의 영업이익을 4조원대 초중반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가 예상보다 잘 팔리면서 불황기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결국 반도체 부문에서 얼마나 적자를 내느냐에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이 좌우된다. 증권사들은 당초 반도체 적자를 2조원 안팎으로 봤다가, 최근엔 이를 4조원대로 급격히 키우고 있다. 메모리 재고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해 가격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글로벌 빅테크 같은 큰손 고객들도 지갑을 열지 않고 흐름을 관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