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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7603 출처
이 글은 2년 전 (2023/4/15) 게시물이에요

 



본인 꿈에 그리던 전역 하고,

컴퓨터도 사고 애들하고 술도 진창 마시면서

방탕하게 놀아야지! 했는데


전역한 군인이 돈이 어디있겠냐


(나때 병장 월급 16만원인가? 그랬음..)



고수익 땡길수 있는 알바자리나 찾다가

상하차 밖에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는데



부평 유흥가...


낮보다 밤에 사람 많고

온갖 빌런들이 난무하는 곳

편의점 야간 알바를 뽑는다길래



돈 많이 줘서 주저없이 ㄱㄱ했음



술취한 여자들의 괴성소리....


술집 전단지 돌리는 삐끼형님들의 호객소리...


감성주점에서 터질듯 울려오는 음악소리..



화려한 전광판이 가득한 혼돈의 카오스

같은 거리에서 쉴때 담배 한대씩 태우면서

적응하고 그랬음



그 중에 신기한 건

그렇게 젊고 혈기 왕성한 사람들이

북적일 것 같은 거리에

가끔 스님분들이나 무당분들이나

그런 나이 꽤나되는 분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에

묘한 괴리를 느끼고는 했다



그중 같이 알바하는 동생 중에

졸라 유쾌하고 말 많은 친구가 있어서

친하게 지냈는데

핸드폰 투명케이스 뒷편에

부적같은 걸 하나 끼우고 다니더라고



그냥 그런갑다~

하고 신경 딱히 안쓰고 같이 일했다



오전 6시..


미칠듯하게 화려했던 번화가가

개끼 한마리 없게 한산해지면

그 동생이랑 폐기도 버리고,

매장 주변 빗자루질을 하는데



이게 사람 많은 곳은 어디나 그렇든

동전이 꽤나 많이 떨어져있단 말이야?



그거로만 하루에 못해도

천원 가까히 주웠거든 개꿀..



평소처럼 청소하면서

보물찾기 하듯 동전을 줍는데



같이 일하던 동생이 갑자기


"형!!!!! 그거 줍지 말아요!!!!"



하고 개정색을 빠는 게 아닌가..



평소 맨날 사람좋게

해실해실 웃기만하는 친구인 줄 알았는데

급정색하면서 이야기하니까

찐따력 올라서 동전 바닥에 떨어뜨렸음..



어버버 하면서 왜..왜??

하니까 그 동생이 자초지종 설명해 주더라



자기 할머니가 무당이셔서

어렸을 때부터 이런저런 경고를 해주셨다,



동네 아파트 단지나 한산한 곳은 괜찮겠지만

번화가 같은 곳에서는 동전 줍는 거 아니다,



흔하게 저주나 한을 담는 걸

밀짚인형이나 봉제인형 같은 걸

많이들 생각하는데


그건 영을 의태시켜서 가둬놓는 의미가 크지

다른 사람에게 살을 날리는데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하더라고



반면 돈은 어떻겠냐

사람의 절망의 감정도 환희의 감정도

담고있는 물건이라고,

희노애락이 그대로 담겨있다고,


누군가에게 저주를 옮겨받게 할 때

가장 쉽게 가져갈 수 있는 물건이라고 하더라...



하루에 몇백원 주워서 이득보면서

기분 찜찜한 것보다

그대로 두시는 게 좋을 것 같다 하더라



묘하게 설득력도 있고 흥미진진하기도 해서

동전은 그 자리에 그대로 놓았고..



할머니한테 말할 테니까

부적 하나 써준다고 하더라구



호달달하면서 그 다음부터는 동전 안 주웠다..



그리고 1달인가? 지나고 새벽에 근무하다가

머리도 식힐겸

밖에서 주변구경하면서 담배피는데


어떤 털모자에 패딩입은 할머니 한분이

수라장 같은 인파들 사이에서

동전 하나씩 툭 툭 던지고 계시더라..






+ 댓글


사람으로 치면 그런거래



신이나 영은 우리 인간처럼 사고를 하거나

이런'게 아니라 감정이나 한이 남아있는 거라고



무당이나 신자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가득담아

기도를 올리고 굿을하고 그러는 게

'잠깐이라도 봐달라'

이런 느낌인거래



한마디로 너가 길가 지나가고 있다가

바퀴벌레들이 가운데 모여서

온가지 감정을 담아

키익키익 거리고 있다 생각해봐



어 뭐지? 하고 궁금해서 볼거아냐



그러는데 바퀴벌레가 키식키식

인간님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그러면

뭐야 하고 그냥 지나갈 것 같음?



궁금해서라도 한번 들어보겠지

이런 의미라고 하더라구..



대표 사진
ㅇㅇ??
오마넌짜리면 저주 잘 먹히겠넹 ㅎㅎ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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