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판을 알게 돼서 재미로 읽던 것이
딸아이로 인해 글을 올리게 될 줄 몰랐네요..
이 곳에서 저 역시 많은 교훈들을 배울 수 있었기에
용기내서 써봅니다
많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22살 딸 하나 있습니다 (27살 아들 하나 있구요)
문제는 옷을 너무 많이 산다는 거예요
알바를 시작한 후로 집에 택배가 많이 들어옵니다
한달에 다섯벌은 사는 것 같네요
고등학교까지만 지원해주는 것이 저의 원칙이기에
대학교 등록금은 본인이 충당하고 있으면서
옷을 지나치게 산답니나
그게 수상해서 내역을 조회해봤더니 정당하게 산 것은 맞더라구요
밤 늦게까지 알바를 해서 번 돈이라 만만치 않은 금액이었어요
그러면 저축이라도 해라 옷은 그만좀 사라 그만좀 실속있고 내실있게 살라고 어른으로써 조언해줘도
귓등으로 듣지 않아서 택배 오면 반송을 시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달에 30만원씩 꾸준히 옷을 사는 학생이 어디있나요..
근데도 내 말은 무시하고 오늘 두개가 문 앞에 와있길래 너무 화가 나서 제가 옷들을 감춰놨어요
딸아이에겐 반품했다고 거짓말을 했더니 그 자리에서 엄마에게 삿대질을 하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막말을 했습니다
부족하게 자기를 키웠다고 하네요 부족하게 자라서 부족하게 입혀서....
가슴에 대못을 여러 번 박더라구요...
저희는 평균보다 못사는 집인 건 맞아요
그래도 맞벌이하며 성실하게 돈벌어 자식들 키우려 애썼고 저도 나름 고생고생하며 부족하지 않게 키우려고 했구요
그런데 학생때는 그렇게 옷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공부만 해도 모자라는 나이잖아요
저도 저 입는 것도 힘들었어요 자기관리란 것도 없었고.. 그냥 딸아이도 누가 주는 것들 입히고 바자회나 좀 중고로 옷들 사서 입혔어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애아빠가 애가 하도 옷사달라고 울고 그래서 돈 삼만원을 던지듯 준 적이 있다고 하네요
그게 그렇게 상처가 됐다고...
시간이 너무 늦어졌네요 옷은 다시 돌려줬고 그냥 복잡한 마음 뿐이에요
저 입을 것만 신경쓰고 제 부모는 어떻게 입는지도 모르는 애가 너무 속상하고... 제 잃어버린 청춘은 어떻게 보상을 받는건지 그냥 많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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