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guerite Mathieu(이후 마가렛)라고 17세기 프랑스에 살던 여인이 있었음
아이를 좀 많이 낳은 편으로 37살에 11번째 임신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앞의 아이 10명 중에는 3명만이 살아남았대
어쨌든 37살에 임신한 애는 9개월간 잘 데리고 다니다가 애 낳을 때가 됐는데도 애가 안나오는 거야
양수만 11번 터지고 2개월간 배에 극심한 고통을 겪고 5개월간 음부에서 피가 났다고 함.
끝내 애는 나오지 않고 몸이 많이 약해져서 평생 침대에서 누워 지냈는데 이후에도 아기가 느껴진다고 하거나 종종 을 일으키곤 했다고 함
워낙 경우가 이상하다 보니까 사람들은 원래 산파를 하기로 했다 거절당한 여인이 저주를 걸어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했대
그렇게 아픈 상태로 62살 까지 살았는데 생전에 본인이 죽으면 의사들이 자기를 해부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함(당시에는 좀 해부되는 것을 꺼려했나봄)
죽고나서 의사랑 조수 여럿이 참관해서 해부를 했는데... 몸 속에서 완전히 자란 태아랑 탯줄, 태반의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함..
태아의 화석은 무취의 흰색 고름속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는데 그래서 마가렛이 아기가 느껴진다고 했던거 ㄷㄷ
이게 어떻게 된거냐면 임신의 과정인 배란-수정-착상중에서 수정까지 했는데 착상할때
가끔 정상적으로 자궁에 착상하지 않고 다른 부위에 착상하는 경우가 있음(배안이나 나팔관 안 등등)
이런 경우 태아는 거의 대부분 얼마 안가서 죽고 엄마의 몸에 흡수되어야 하는데 아주 가끔 태아가 너무 커진 다음 죽는 경우가 있음
그러면 엄마의 몸은 죽은 태아를 흡수하지 못하고 이물질로 인식하는데 태아가 썩어서 신체를 감염시키는걸 막기위해 태아 시체를 석회화하게 됨.
이렇게 불운에 불운이 겹쳐서 만들어지는 걸 석태아(lithopedion, calcified fetus)라고 함.
마가렛 말고도 석태아에 대한 기록은 여럿 있는데 석태아는 의술로 밖에 제거할 수 없고 석태아를 가진 상태로 또 임신해서 아이를 낳는 경우도 꽤 있음
아무튼 마가렛의 석태아는 해부에 참여했던 의사 Francois Boyle이 자세한 기록을 남겼다고 함
아래는 의사가 남긴 실제 그림 (약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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