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손이 일베가 일베 마크나 일베 손모양을 넣는 것처럼 의도적으로 넣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거잖아?
근데 일베는 일베 사이트에서 자기들끼리 손가락 인증도 하고(세월호 모욕 사건처럼) 일베상징을 평범한 이미지에 합성하는 짓을 했고, 그런 합성이미지를 만들어 오는 짓거리가 표면화되서 방송이나 상업 이미지에 드러난 거였음. 그리고 그 이미지들도 언뜻봐서는 티가 안 날 수도 있지만, 연세의 ㅇㅅ을 ㅇㅂ으로 바꾼다거나, 원래 있었던 인물이나 글자를 조작한다거나, 사람 그림자를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바꾸는 등 일단 밝혀지고 나면 일베 합성물이라는 것이 확실히 드러날 수 있는 증거가 있었음.
근데 메갈은 자기들끼리 집게손 인증을 한다거나, 주먹쥐고 있는 인물을 집게손으로 합성을 한다거나 한적이 없음. 차라리 미러링이라면서 혐오표현을 쓰면 썼지... 메갈 손가락 논란 시작은 GS편의점 광고 보고 누가 "이거 메갈 손가락 아냐?"하고 논란이 되서 몇몇 사례가 특정됐지만, 그 중에는 창작자가 메갈이라고 보기 어려운 중년 남성인 사례도 있었음.
결정적으로 일베손가락과는 달리 메갈은 "집게손"이라는 기존의 단어를 써서 표현해도 될 정도로 부자연스러운 손모양이 아님. 애초에 손에 힘풀고 있을 때 손모양이 집게손인데... 이걸 일베손모양이나 나치경례 같은 특징적인 동작하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잘못됨.
그래서 집게손이 혐오의 뜻이 있는게 밝혀지려면 창작자사 메갈인게 먼저 증명이 되어야 하는데, 이번 사건에서는 처음에 지목됐던 페미 관련 트윗단 사람도 아니라 다른 남성이 그렸다는게 밝혀졌잖아?
그럼 이 사건에서 확정적인 진실이 뭐가 남아?
"메갈이니까 집게손 그린다"라는 주장빼고는 남는게 없음
차라리 "미러링"이라는 명목으로 혐오표현 쓰는 걸 비판하면 긍정적인 영향이라도 있겠다...
페미고 자시고를 떠나서 그냥 논리적으로 따져도 그냥 이 사건은 말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