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A씨는 딸을 임신해 출산을 몇 달 앞두고 있다. 하지만 A씨는 남편과 아이의 이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A씨의 남편이 특이한 이름을 고집하고 있는 것.
A씨는 "남편이 자신의 성이 '지'씨니까 이름을 '구본'으로 하자고 한다"면서 "그럼 지구본이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구를 아우르는 아이가 되면 좋겠다고 '지구본' 하자고 미친 듯이 우긴다. 진짜 지긋지긋해서 지구까지는 어떻게 타협 보려고 했는데 꼭 지구본으로 해야겠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또 글쓴이 남편은 이름이 독특하면 사람들 기억에 잘 남는다는 이유로도 특이한 이름을 고집했다.
이에 A씨는 "저는 그냥 평범하지만 예쁜 이름을 주고 싶었다. '이름으로 기억 남아서 뭐 하나'라는 주의다"라면서 두나, 유린, 수아, 서현, 예슬 등의 이름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아버지는 '지구본' 괜찮다 하시고 시어머니는 '제정신이냐' 그런다. 저희 부모님은 '지구본 할 거면 해라'라고 한다"면서 "딸 이름 지구본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지구본 이거 맞나요?"라며 한탄했다.
https://m.news.nate.com/view/20240117n13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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