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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now0302ll조회 1825l

"이제, 메인디시를 맛 볼 차례"…'듄2', 165분의 만찬 | 인스티즈

"아버지, 길을 찾았어요."(폴 아트레이데스)

이번에도, 드니 빌뇌브 감독이 해냈다. 또 한 편의 시네마틱 마스터피스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영화 '듄: 파트2' 이야기다.

공상과학(SF) 영화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흥미로운 우주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민하면서도 세련된 판타지를 구현했다.

장엄한 스토리텔링, 환상적인 미장센, 압도하는 사운드트랙, 초호화 캐스팅, 예상치 못한 반전과 주제 의식까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165분을 선사한다.

'듄: 파트2' 측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열었다. 국내 언론 및 관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주의 :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제, 메인디시를 맛 볼 차례"…'듄2', 165분의 만찬 | 인스티즈

듄: 파트2'는 지난 2021년 10월 개봉한 '듄'의 속편이다. 미국 작가 프랭크 허버트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처음 선보이는 시리즈 영화다. 먼 미래 우주에서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압축했다. 폴 아트레이데스(티모시 샬라메 분)가 멸문한 가문을 대신해 복수에 나서는 여정을 그렸다.

시리즈물인 만큼 '듄'과 연속성을 갖는다. 레토 공작의 사후를 그린다. 폴이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 분)와 함께 프레멘이 사는 사막 한가운데로 향한다.

폴의 예지몽에 주목해야 한다. 폴은 전작 말미 "온 우주에 종교 전쟁이 불같이 번진다"며 "내 이름으로 전쟁을 할 거다. 모두가 내 이름을 외친다"고 앞날을 들여다 봤다.

훗날 자신에게 닥칠 미래를 예견한 걸까, 아니면 특수 물질인 스파이스에 노출돼 환상을 본 걸까.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놀라운 결말에 도달한다.

"이제, 메인디시를 맛 볼 차례"…'듄2', 165분의 만찬 | 인스티즈

원작을 향한 감독의 존중이 엿보인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듄'(1984) 오류를 바로잡은 것. 폴은 대전투를 앞두고 프레멘 앞에서 연설한다.

또 "전사들이여, 영원하라"(Long live the fighters)고 외친다. 그가 사용하는 언어를 바꿈으로서 원작이 가진 중심 주제를 지켰다.

여러 생각할 거리도 제공했다. 정치, 종교에 관한 경고 메시지를 녹였다. 모두가 동등한 사회에 나타난 메시아를 어떻게 봐야 할까. 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 해석할 여지를 남겼다.

폴과 레이디 제시카의 관계 또한 흥미롭다. 레이디 제시카는 베일에 싸인 집단인 베네 게세리트의 일원이다. 어머니와 예언자의 캐릭터성을 넘나든다.

나중에서야 밝혀지는 이들의 비밀 역시 관전 포인트다. 안야 테일러 조이가 레이디 제시카의 딸이자 폴의 여동생으로 깜짝 출연한다. 의미심장한 대사를 흘렸다

"이제, 메인디시를 맛 볼 차례"…'듄2', 165분의 만찬 | 인스티즈

무엇보다 미장센이 압권이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사막 지형, 기이한 암석과 깊은 협곡, 노을로 물든 하늘 등 스크린을 예술적으로 채웠다.

폴이 거대한 샤이 훌루드를 타고 모래바람을 일으키는 대목에선 온몸에 전율이 감돈다. 마지막 관문을 넘은 폴에 동화돼 눈물이 고일 지도 모른다.

복수를 시각화한 듯한 장면도 인상적이다. 영화의 처음과 끝을 비슷하게 연출했다. 하코넨 가문이 자행했던 일들을 아트레이데스와 프레멘이 되갚는 모습으로 미묘한 감정을 자극한다.

사운드트랙은 작품의 완성도를 한 차원 높였다. 한스 짐머가 전편에 이어 '듄: 파트2' 음악을 책임졌다. 각각의 인물에 맞는 테마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이제, 메인디시를 맛 볼 차례"…'듄2', 165분의 만찬 | 인스티즈

배우들은 스크린 안에서 살아 숨 쉬었다. 티모시 샬라메는 폴의 다양한 얼굴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젠데이아는 소녀와 전사를 오갔다.

오스틴 버틀러의 경우, 첫 등장부터 압도적이었다. 잔혹한 하코넨 가문의 후계자, 페이드 로타 그 자체가 됐다.

'듄친자'가 아니더라도 즐거운 관람이 될 전망이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와 엄청난 스케일의 전투신, 폴과 챠니의 러브라인 등 영화적 매력이 차고 넘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 파트2' 기획 당시 "'듄: 파트1'이 전채 요리에 가깝다면, '듄: 파트2'는 메인 식사"라고 강조했다.

이젠, 메인 디시를 맛 볼 차례다. 국내 개봉일은 오는 28일.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65분.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33/000010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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