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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뚫린 채 고속도로 내달린 통학버스‥"세워 달라" 소리쳤지만
대학생 수십 명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통학 버스의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충격으로 버스 밑바닥에 큰 구멍이 뚫리면서 파편이 안으로 튀어 들어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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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의 좌석 밑,
바닥이 종잇장처럼 너덜거립니다
뚫린 바닥 아래로는 파손된 타이어가 심하게 너덜거리며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1일) 아침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부근에서 학생 40여 명이 탄 통학버스의 좌측 뒷바퀴가 터졌습니다
(버스 탑승 학생)
"흙먼지랑 바닥의 시트 이런 게 터지니까 파편 같은 게 튄 것 같아요. 너무 혼란스러워서……."
학생들이 운전석까지 가 버스 기사에 재차 정차를 요구했지만, 버스 기사는 학교로 가 응급차를 부르겠다며 차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이후에도 버스는 운행을 멈추지 않고 대학교까지 10분가량을 더 달렸습니다
(버스 탑승 학생)
"어떤 분이 내리신다고 하셨는데 문을 안 열어주시고 계속 학교까지 빨리 가야 한다고……. 학교 가는 게 먼저라고……."
결국 버스는 바닥이 뚫린 채 고속도로를 내달려 학교에 도착했고, 다친 학생들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대학 측은 차량 통행이 많은 출근 시간이어서 고속도로에 버스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았다며 저속으로 운전하며 학교로 먼저 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피해 학생들의 회복을 돕는 한편, 통학 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