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無地태ll조회 1267l

까글 작성 활중
분란 조장, 마플되는 글 작성 금지

🍕좋은글🍿웃긴글🍗대환영🍣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1. 어느 날은 찢어지게 웃다가도
또 어느 날은 세상이 나를 등진 거 같아 슬플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아파하고 다치고 돌아가고 방황하고
마음이 전부 부서진다 해도,
우리는 청춘이라는 찬란한 변명 아래 좌절이라 여기던
그 모든 일이 경험과 추억으로 남아 삶을 빛낼 테니까요.


/ 여름종말론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2.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보다 슬픔을
헤아려주어야 한다. 가끔은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더 행복할지'보다는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덜 슬퍼하고 덜 아파할지'를먼저 헤아려보자는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더 내밀하게 해줄 수 있는 일. 바로 상대방을 안아 주는 일이리라. 바람이 모든 것을 넘어뜨릴 만큼 거세고 험악한 것들은 판을 치는 가운데, 내가 여기에 있어요, 하고 말해주는 일이다. 잠 든 갓난아기를 바라봐주는 부모처럼,
추운 날의 목도리처럼, 비 오는 날의 우산처럼.


/ 나는 아직 너와 헤어지는 법을 모른다.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3. 마음이라는 것이 꺼내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꺼내서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놓고 싶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살고,
마음이 햇볕에 잘 마르면 부드럽고 좋은 향기가 나는
마음을 다시 가슴에 넣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
가끔 그런 상상을 하곤 했다.


/ 밝은 밤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4. 가을이 가고 있음이다. 두려운 겨울이 오고 있음이다.
훈훈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을까. 그렇게 되어야 한다.
하얀 눈이 내리거들랑 웃으면서 맞이해 버리고 머릿속엔 항상 생각을, 몸은 항상 움직임을, 시선은 항상 직시하는 모습으로. 진정 하루해가 짧음으로 인해서 서러워야 될 젊음이다.


/ 조금 더 쓰면 울어버릴 것 같다 내일 또 쓰지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5. 나는 종종 당신의 얼굴을 보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참 웃기지. 표정은 속에서 그대로 우러나오는 건데. 오늘도 그렇다. 오늘의 표정을 오늘의 옷차림처럼 고민한다. 더 근사한 옷이 없어 불행한 사람처럼 나는 표정에 대해 푸념하게 된다. 당신을 좋아하는 건 그렇게 어쩔 수 없는 일.
좋았던 스스로도 가끔은 미워지는 일.


/ 어쩔 수 없는 일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6. 밥을 먹을 때 그 사람과 함께여서 맛이 두 배가 되는 사람이면 좋겠다. 별 음식도 아닌데 그 사람하고 함께 먹으면 맛있는, 그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좋겠다. 슬픔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 슬픔을 알더라도 드러나지는 않지만, 또 어딘가에는 슬쩍이라도 칠칠맞지 못하게 슬픔을 묻힌 사람이면 좋겠다.


/ 혼자가 혼자에게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7.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바다가 있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파도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한낱 사람이라서 일렁였고 고작 사람이기 때문에 글 썽일 수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우리는 서로 모든 이들에게 타인이기 때문에 내리는 비에 옷깃을 젖어야 했으며 그마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 빗속을 외로이 걸을 수 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 서서히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8. 모든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각자의 내면을 외면하는 일과도 같아서 결국 우리는 모든 이들에게 타인일 수 밖에는 없기 때문에, 비록 언어를 만들고 입맞춤을 나누었음에도 끝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시간을 이탈하고야 마는 것이다.


/ 서서히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추천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향수 뭔지 알려달라는 말에 아..^^.. 죄송해요 이거 이해감??.jpg308 원 + 원5:5486756 2
유머·감동 엄마가 나 샤워하고 나서 수건 3개 쓰지말라고 하는데182 탐크류즈9:5860025 1
이슈·소식 한때 한국에서 만연했던 차별201 태래래래7:2880266 8
이슈·소식 필리핀 한국인 피살 증가하는 원인172 LEMON님10:2362548 14
유머·감동 임신 21주 차, 남편한테 복숭아가 먹고 싶다 했는데106 중 천러17:3118936 0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의 최소 4명의 여직원과 관계 맺고 일부에게는 출산 강요15 He 06.13 17:15 9378 0
영어로 "잘먹겠습니다" 라는 표현이 없는 이유3 진짜만말함 06.13 17:09 6219 0
요즘 생일 되면 은근 기분 좋은 거6 qksxks ghtjr 06.13 17:02 11711 1
3살 연상 소개받았는데 망한 거 같음8 중 천러 06.13 17:01 11194 2
버블 200일동안 197일 출석한 팬사랑 아이돌8 도레미도파파 06.13 17:00 7900 8
이런 팔찌 선물받으면 설렌다 vs 뭐 임뫄?1 풀썬이동혁 06.13 17:01 1670 0
우울증과 알콜중독을 이겨낸 원동력 사천짜파게티2 311095_return 06.13 17:00 3813 1
트위터에서 반응 좋은 매일 먹어도 안질리는 파스타 샐러드 레시피.x 성종타임 06.13 17:00 828 0
별로 안친한 애한테 톡이 왔는데 당황스러움24 부트힐 06.13 16:50 14861 1
자동으로 소주 찾는 허성태 한우국밥 맛집 [허성태&이호철] | 후라이드 ep.06 .. 4차원삘남 06.13 16:44 672 0
성북구에 나타난 미친 사람 소식...jpgif46 담한별 06.13 16:42 41396 2
??: 이제 옷 살 필요 없습니다 히히ㅎㅣ 06.13 16:38 3164 0
에타) 교수님의 원영적 사고30 담한별 06.13 16:28 18476 15
넘어지는 펭귄1 돌돌망 06.13 16:27 1358 0
전청조 밈 원조19 호롤로롤롤 06.13 16:26 12530 2
유출된 뉴진스 X 배틀 그라운드 콜라보7 박뚱시 06.13 16:23 5499 1
김밥 속재료중에 극혐하는것은?9 Side to Side 06.13 16:20 2491 0
다른데 돈 안써서 묘하게 여유는 있으면서 금전감각 박살난 녀석들 노리는 장사15 맠맠잉 06.13 16:10 8954 3
팬이 준 선물 공항 통과 못하자 하니가 보인 쏘스윗 반응12 똥카 06.13 16:10 10796 18
포기 가능한 순서 골라보는 달글9 사랑을먹고자 06.13 16:08 178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