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無地태ll조회 1241l

까글 작성 활중
분란 조장, 마플되는 글 작성 금지

🍕좋은글🍿웃긴글🍗대환영🍣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1. 어느 날은 찢어지게 웃다가도
또 어느 날은 세상이 나를 등진 거 같아 슬플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아파하고 다치고 돌아가고 방황하고
마음이 전부 부서진다 해도,
우리는 청춘이라는 찬란한 변명 아래 좌절이라 여기던
그 모든 일이 경험과 추억으로 남아 삶을 빛낼 테니까요.


/ 여름종말론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2.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보다 슬픔을
헤아려주어야 한다. 가끔은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더 행복할지'보다는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덜 슬퍼하고 덜 아파할지'를먼저 헤아려보자는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더 내밀하게 해줄 수 있는 일. 바로 상대방을 안아 주는 일이리라. 바람이 모든 것을 넘어뜨릴 만큼 거세고 험악한 것들은 판을 치는 가운데, 내가 여기에 있어요, 하고 말해주는 일이다. 잠 든 갓난아기를 바라봐주는 부모처럼,
추운 날의 목도리처럼, 비 오는 날의 우산처럼.


/ 나는 아직 너와 헤어지는 법을 모른다.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3. 마음이라는 것이 꺼내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꺼내서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놓고 싶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살고,
마음이 햇볕에 잘 마르면 부드럽고 좋은 향기가 나는
마음을 다시 가슴에 넣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
가끔 그런 상상을 하곤 했다.


/ 밝은 밤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4. 가을이 가고 있음이다. 두려운 겨울이 오고 있음이다.
훈훈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을까. 그렇게 되어야 한다.
하얀 눈이 내리거들랑 웃으면서 맞이해 버리고 머릿속엔 항상 생각을, 몸은 항상 움직임을, 시선은 항상 직시하는 모습으로. 진정 하루해가 짧음으로 인해서 서러워야 될 젊음이다.


/ 조금 더 쓰면 울어버릴 것 같다 내일 또 쓰지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5. 나는 종종 당신의 얼굴을 보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참 웃기지. 표정은 속에서 그대로 우러나오는 건데. 오늘도 그렇다. 오늘의 표정을 오늘의 옷차림처럼 고민한다. 더 근사한 옷이 없어 불행한 사람처럼 나는 표정에 대해 푸념하게 된다. 당신을 좋아하는 건 그렇게 어쩔 수 없는 일.
좋았던 스스로도 가끔은 미워지는 일.


/ 어쩔 수 없는 일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6. 밥을 먹을 때 그 사람과 함께여서 맛이 두 배가 되는 사람이면 좋겠다. 별 음식도 아닌데 그 사람하고 함께 먹으면 맛있는, 그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좋겠다. 슬픔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 슬픔을 알더라도 드러나지는 않지만, 또 어딘가에는 슬쩍이라도 칠칠맞지 못하게 슬픔을 묻힌 사람이면 좋겠다.


/ 혼자가 혼자에게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7.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바다가 있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파도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한낱 사람이라서 일렁였고 고작 사람이기 때문에 글 썽일 수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우리는 서로 모든 이들에게 타인이기 때문에 내리는 비에 옷깃을 젖어야 했으며 그마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 빗속을 외로이 걸을 수 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 서서히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필사하기 좋은 구절 | 인스티즈



8. 모든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각자의 내면을 외면하는 일과도 같아서 결국 우리는 모든 이들에게 타인일 수 밖에는 없기 때문에, 비록 언어를 만들고 입맞춤을 나누었음에도 끝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시간을 이탈하고야 마는 것이다.


/ 서서히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추천

이런 글은 어떠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정보·기타 직장인되고 왜 더 사는게 팍팍해지는지 써보자311 수인분당선06.06 22:1298472 27
유머·감동 운전을 너무너무너무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있음.jpg267 알케이0:1680013 25
유머·감동 죽은 뒤 누가 VR을 벗기며 어땠냐고 물어본다면213 311354_return06.06 23:1291276 11
유머·감동 신규 여직원이 너무 못생겨서 너무 힘들다..158 엔톤8:5761488 4
이슈·소식 직장서 해고된 밀양 가해자 "심정지 온 듯, 다 잃었다…피해자에 죄송”110 solio11:3732037 0
환혼 본 사람들이 생각보다 잘 모르는 거1 우물밖 여고 06.06 21:11 634 0
서브웨이 샌드위치 15cm 한끼로 적당하다 vs부족하다2 06.06 21:10 1030 0
일본 정부, 라인야후에 "'네이버 단절' 대책, 6월 말까지 내라” 압박4 JOSHUA95 06.06 21:09 767 0
롯데리아에서 출시한 버거3 wjjdkkdkrk 06.06 21:09 898 0
오늘 재판 끝내고 나온 노소영 변호사 표정ㅋㅋㅋㅋㅋ5 Twenty_Four 06.06 21:09 16155 2
이재명은 산전수전 다 겪은 맹장인데…한동훈, 구의원 선거도 안 해본 사람”1 하품하는햄스 06.06 21:08 361 0
평창 올림픽 육군 상병 사망사고1 사다함 06.06 21:06 978 0
남자는 관심 없으면 누님이라고 한다잖아 그럼 여자는?1 t0ninam 06.06 21:00 2168 0
오세훈 서울시장의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아이 낳으면 20년 장기전세"18 친밀한이방인 06.06 20:52 7515 0
가슴 커지는 영양제에 대한 약사 의견 똥카 06.06 20:46 8041 1
다시 보는 민희진 지탄서 낸 라인업 311329_return 06.06 20:43 3561 0
요새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킹받는 기혼감성 릴스 영상.jpg16 307869_return 06.06 20:41 10326 0
[전문] 민희진 측 법무법인 세종 공식입장 308624_return 06.06 20:39 3915 2
치킨 한마리를 못 먹는다는 윈터 가족2 김밍굴 06.06 20:38 3405 0
얼굴에 우유 튄 아기 고양이 306463_return 06.06 20:38 1755 0
판월킹도 못 말리는 후극성 후이바오 NUEST-W 06.06 20:38 1092 1
법원 판결이 나도 인정하질않는 하이브 팬덤 여론들1 게임을시작하 06.06 20:37 415 0
명탐정코난 카드깡 하는 아이브 가을ㅋㅋㅋ5 원 + 원 06.06 20:31 2312 0
임신보고 축복이라 안했음 좋겠어요89 나루히토 06.06 20:21 71844 1
위키미키 Digital Single <CoinciDestiny> 우연히 .. 솜마이 06.06 20:15 679 0
전체 인기글 l 안내
6/7 16:04 ~ 6/7 16:0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