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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년 전 (2024/5/24) 게시물이에요

“건물 입구에 있는 작은 턱을 없애고 경사로를 설치하는 것은 휠체어 이용자만을 위한 일이 아닙니다. 카트를 끌고 짐을 나르는 직원, 유모차를 미는 부모 등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죠.”

‘장애를 무의미하게’를 모토로 삼은 사단법인 무의의 홍윤희 이사장(오른쪽)은 공익변호사단체 사단법인 두루(이사장 임성택), 브라이트건축사사무소(대표 이충현)와 함께 건물 입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턱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모두의 1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홍 이사장이 이 사업에 나선 배경에는 딸 유지민 씨(왼쪽)가 있다. 지민씨는 태어나자마자 척추에 생긴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휠체어 이용자다. 홍 이사장은 “여전히 접근성이 떨어지는 건물이 많아 외출할 때 (화장실을 가지 않으려고) 물을 마시지 못하는 일이 흔하다”고 했다.

홍 이사장은 딸의 이동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2015년 무의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 지하철 환승역의 이동 경로를 ‘휠체어를 탄 사람의 눈높이에서’ 꼼꼼히 파악해 지도로 만드는 일 등을 한다.

홍 이사장의 문제의식은 공익변호사단체 두루를 만나 본격적인 경사로 설치 운동으로 확대됐다. 두루는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에서 300㎡가 넘는 소매점 음식점 등에만 경사로 등을 설치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것이 행복추구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소송을 2018년 제기했다. 2022년 이 시행령이 헌법에 위배돼 무효라는 판결을 끌어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의무화 대상 면적을 50㎡로 확대했다.

이들은 아산나눔재단의 후원을 받아 MZ세대가 선호하는 ‘핫플’이 많은 성수동에서 경사로 설치 운동을 벌였다. 성동구청의 적극적 지원으로 식당 커피숍 편의점 약국 등의 입구에 턱이 있을 경우 경사로 설치 시 비용을 지원하는 조례가 통과됐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로 확대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98881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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