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67188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유머·감동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4862
이 글은 1년 전 (2025/1/13) 게시물이에요
, 여름 날 근처 계곡으로 캠핑 가서 읽은 책

 
 
 

장례식 블루스(Funeral Blues)
 
 
 
 

-W H 오든
 
 
 
 

 
Stop all the clocks, cut off the telephon
모든 시계를 멈추고, 전화선을 끊어라
 
Prevent the dog from barking with a juicy bone
개에게 기름진 뼈다귀를 던져 주어 짖지 못하게 하라
 
Silence the pianos and with muffled drum
피아노들을 침묵하게 하고 천을 두른 북을 두드려
 
Bring out the coffin, let the mourners come
관이 들어오게 하라, 조문객들을 들여보내라
 
Let aeroplanes circle moaning overhead
비행기가 슬픈 소리를 내며 하늘을 돌게 하고
 
Scribbling on the sky the message ‘He is Dead’
‘그는 죽었다’는 메시지를 하늘에 휘갈기게 하라
 
Put crepe bows round the white necks of the public doves
거리의 비둘기들의 하얀 목에 검은 천을 두르고
 
Let the traffic policemen wear black cotton gloves.
교통경찰관들에게 검은 면장갑을 끼게 하라

He was my North, my South, my East and West
그는 나의 북쪽이고, 나의 남쪽이며, 동쪽이고 서쪽이었다
 
My working week and my Sunday rest
나의 일하는 평일이었고 일요일의 휴식이었다

My noon, my midnight, my talk, my song
나의 정오, 나의 자정, 나의 대화, 나의 노래였다

I thought that love would last forever: I was wrong
사랑이 영원한 줄 알았는데, 내가 틀렸다

The stars are not wanted now; put out every one,
별들은 이제 필요 없으니 모두 다 꺼버려라

Pack up the moon and dismantle the sun,
달을 싸버리고 해를 철거해라

Pour away the ocean and sweep up the wood;
바닷물을 쏟아버리고 숲을 쓸어 엎어라

For nothing now can ever come to any good
이제는 아무것도 소용이 없으니까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 죽을 때 나 중에 가장 중요한 나도 죽는다. 너의 장례식은 언제나 나의 장례식이다. 그러므로 이 시의 후반부는 작가 자신을 장사 지내는 사람의 말이다.
 
이런 말을 덧붙이자. 언젠가 기타노 다케시는 말했다. "5천 명이 죽었다는 것을 '5천 명이 죽은 하나의 사건'이라고 한데 묶어 말하는 것은 모독이다. 그게 아니라 '한 사람이 죽은 사건이 5천 건 일어났다'가 맞다." 이 말과 비슷한 충격을 안긴 것이 히라노 게이치로의 다음 말이었다. "한 사람을 죽이는 행위는 그 사람의 주변, 나아가 그 주변으로 무한히 뻗어가는 분인끼리의 연결을 파괴하는 짓이다." >왜 사람을 죽이면 안 되는가. 누구도 단 한 사람만 죽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살인은 언제나 연쇄살인이기 때문이다. 저 말들 덕분에 나는 비로소 '죽음을 세는 법'을 알게 됐다. 죽음을 셀 줄 아는 것. 그것이야말로 애도의 출발이라는 것도. - 인생의 역사 사람을 죽이면 안 되는 이유 131p, 132p
 
 
 
 

한 사람이 죽은 사건이 5천 건 일어났다 | 인스티즈신형철, 인생의 역사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삼겹살때문에 한국에 감사하다는 칠레
3:21 l 조회 118
과일 맛있게 먹는 유명한 방법
3:18 l 조회 107
남자 모쏠 ㄹㅇ 많은 케이스
3:15 l 조회 428
개발자의 철학이 보이는 게임
3:15 l 조회 99
귀하디 귀한 보약이라는 버섯 물의 정체
3:14 l 조회 199
한국에 술 마시러오는 일본 아재 근황
3:12 l 조회 122
은행 직원이 사물에 존칭 썼다가 할아버지한테 혼남
3:10 l 조회 654
"팀장님은 결재나 하세요" 막나간 MZ경찰관 최후
3:01 l 조회 687
개그맨 윤택 근황
2:58 l 조회 1049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서 선정한 도서에서 내가 읽어본 것은?
2:50 l 조회 1041
혐한한 하이브 아이돌 그룹 앤팀 경악스러운 대처 근황
2:49 l 조회 918
내가 주로 먹는 서브웨이 조합은?2
2:48 l 조회 366
김수현 측 변호사도 인정한 김새론 만 17세 시절 카톡
2:46 l 조회 1173
정승환 버전 입춘 너무 좋아서 나도 보다가 영케이처럼 벌떡일어남
2:44 l 조회 155
24살 아들이 명품을 두른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다
2:41 l 조회 1472
빨리 먹고 썩 꺼져야 하는 식당
2:40 l 조회 1732
결정장애가 라면 고르는 방법
2:38 l 조회 259
뱅뱅 시절 생각나는 랩하는 최유정 실존..jpg
2:38 l 조회 261
오늘자 오타니 예민한 부위 맞는 데드볼.gif
2:30 l 조회 2686
생선 뼈 발라주던 전남친의 비밀
2:24 l 조회 1726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