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목동, 최원영 기자) 명실상부 현 한국 여자 싱글 일인자다.
김채연(19·수리고)은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8.27점, 예술점수(PCS) 70.09점으로 총점 148.36점을 자랑했다. 전체 선수 21명 중 1위를 기록했다.
시상식 후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김채연은 "국내 팬분들 앞에서 큰 대회에 임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한편으로는 너무 잘하고 싶어 떨었다. 그래도 개인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채연은 "나 자신을 믿으려 가장 노력했다. 중간중간 '다음 점프 뛰어야 하는데, 넘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한다"며 "그래도 최근에는 계속 '할 수 있다', '연습했던 대로만 뛰자'는 생각을 많이 하며 경기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연기 직후 키스 앤드 크라이존에서 점수를 확인했다. 개인 최고점을 보고 기뻐하면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김채연은 "사실 오늘(23일) 경기 후반부부터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나 많이 아팠다. 그래서 기쁨이 표정에 다 드러나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정말 기뻤다"고 웃었다.
아시안게임과 사대륙선수권에서 연이어 최고의 결과를 내며 상승세를 탔다. 김채연은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이 조금은 인정받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한다면 보다 나아지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느껴 동기부여도 될 듯하다"며 "두 대회를 통해 긴장을 덜어내는 방법과 내가 해야 할 요소들에 집중하는 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보다 자신 있게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 관련 질문에 김채연은 "막상 대회에 나가면 떨리겠지만, 내가 해야 할 것들에 집중해 작년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우선 하루 이틀 정도 쉬며 회복한 뒤 열심히 훈련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오늘 경기에선 스핀이 조금 흔들렸다. 점프도 연습 때만큼 질 좋게 나오진 않았다. 긴장해서 그런 것 같다"며 "더 노력해 이번에 아쉬웠던 부분들을 찾아 보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매 경기 어머니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은반 위에 선다. 김채연은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의상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제 드레스는 저희 엄마가 만든 거예요'라고 말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김채연은 "이번 대회 너무나도 많은 국내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부모님께도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앞으로의 대회들도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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