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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개월 전 (2025/2/24) 게시물이에요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본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옛날, 그러니까 소련이 실존했던 시절이자 스탈린이 집권했던 때, 소련의 두 남녀가 만났습니다.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남자는 블로자라고 불렸고, 여자의 이름은 마리아였습니다.
이 둘은 머지 않아 사랑에 빠졌고 결혼에 골인했답니다.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블로자와 마리아는 귀여운 아들을 하나 낳았고, 가장이 된 블로쟈는 어린 아들과 아내를 위해 열심히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히틀러의 나치독일이 소련을 침공한 것입니다.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블로자는 소련의 붉은 군대가 곧 독일군을 밀어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독일군은 이미 프랑스, 폴란드에서 전쟁을 치룬 정예병이었으며, 그에 비해 소련은 경험있는 장군들은 스탈린에게 숙청당했고, 독일의 침공에 전혀 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결국 전쟁 3개월. 블로자와 마리아가 살던 도시가 독일군에게 포위당했습니다.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그리고 아주, 아주 불운하게도 블로자 가족이 살던 곳은 현재의 상트페데르부르크였습니다.

그게 뭐어쨌냐고요?


이 도시는 당시 레닌그라드라고 불렸습니다.

아직도 모르겠나요?

레닌그라드 전투는 2차대전에서 가장 처절했던 전투로, 무려 871일 동안 독일군이 도시를 포위하고 말려죽이려고 한 전투입니다.
이 871일 동안 레닌그라드에 포탄 15만 발, 폭격 11만 발이 떨어졌으며, 사망자만 100만 이상이었습니다.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뭐 어찌됐든 전쟁이 터졌으니 당연히 블로자도 징병이 되었고, 부부는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되었답니다.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블로쟈는 매일 사선을 넘으며 독일군과 싸웠습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였지요.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하지만 이 전투는 군인들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시민들은 굶주림과 싸워야 했죠.
독일군이 도시를 포위해 식량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마리아 또한 마찬가지 였습니다. 마리아와 이웃들, 그러니까 레닌그라드의 민간인들은
나무 껍질과 풀을 뜯어먹었습니다.

그렇지만 곧 나무껍질도 없어졌고, 이들은 톱밥과 썩은 밀가루, 가죽을 끓여 젤리로 먹기까지 했습니다.
먹기만 했으면 됐습니다. 바깥의 부랑자들은 인육도 먹는다는 소문이 도는데 알게 뭐에요?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그러던 중, 그에게 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당시에는 당연히 전투를 해야하는 군인에게 식량이 많이 돌아가는데,
자신의 식량을 빼돌려 가족에게 주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블로자는 귀한 보급품(포위되었다고는 하나, 포위망이 일시적으로 뚫리거나 얼어붙은 호수를 이용해 제한적으로나마 보급이 가능했습니다)의 대부분을 가족에게 보냈습니다. 자신이 영양실조에 걸려가면서요.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하지만 소련의 눈에는 이 행동은 군수품을 낭비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볼로자는 발각되었고, 벌로 아들이 수용소나 다름없는 고아원에 보내지게 됩니다.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그리고, 그곳에서 아들은 사망하게 되죠.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에블로자의 아내 마리아는 엄청난 충격에 빠져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마저 사망합니다.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아들에 이어 아내까지 덮친 죽음의 그림자를, 블로쟈는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거의 정신이 나갈정도의 충격을 받은 블로자는 마리아의 시신에 달려들어 외쳤습니다.

"아직 안죽었어! 아직 안죽었단 말이야!"

마리아의 시신에서 블로자를 떼어놓던 위생병은, 갑작스레 동료 위생병에게 말했습니다.

"맙소사, 의사를 불러! 이 여자 아직 심장이 뛰고 있단 말야!"


놀랍게도, 심정지 상태로 사망 판정을 받은 마리아의 심장이 다시 뛰었고, 매장을 기다리며 '시신'으로 보관되어있던 중
남편 블로자에 의해 구출 된 것입니다.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그리고 포위 871일 째, 소련군의 반격으로 마침내 독일군이 퇴각했습니다.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1년 뒤, 소련군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함락하고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블로자는 집에 돌아왔고, 아내 마리아와 재회했습니다.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죠. 아참, 아이도 다시 낳았습니다.

부부는 두 번째 아이를 사랑으로 길렀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이라고 지어주고 말이죠.

2차대전 소련에서 있었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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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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