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대생 "우린 출결·학점 챙기려 애쓰는데..."
"다른 단과대 집단행동이었으면 이미 제적"
"'편하게 쉬려면 의대 가자'... 자조까지 나와"
'의대 빈자리 타과생 편입안' 반기는 기류도
의대생들이 유능한 의사도 아니고, 수능 점수 더 잘 받은 애들일 뿐이잖아요. 국가가 이렇게까지 원칙을 어겨가며 특정 집단을 오래 봐주다니 어이가 없어요.
서울 소재 한 대학의 상경대생인 A(22)씨
의과대학 학생들의 대규모 수업 거부가 장기화하면서, 의대생들을 향한 비(非)의대생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 1년 넘도록 수업 출석은커녕 미등록 상태인 의대생이 수두룩하지만 정부가 학사 유예까지 하며 사정을 봐준 게 비의대생들로선 꿈도 못 꿀 일이란 것이다. "의대생을 원칙대로 제적시키고 빈자리를 편입생으로 채우자"는 의견을 반기는 여론도 커졌다.
"우린 출결은 물론 학점 더 챙기려 전전긍긍하는데..."
서울 소재 한 대학의 상경대생인 A(22)씨는 정부의 '의대생 봐주기'가 의대와 비의대 간 차별 의식을 강화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즘 대부분 대학생들은 수업 출결을 모두 챙기는 건 기본이고 학점을 더 못 받을 까 전전긍긍한다"며 "반면 1년 넘게 쉬면서도 당당한 의대생들과 이에 쩔쩔매는 정부·대학을 보면서 '이게 차별이 아니면 뭔가' 싶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미 비의대생들 사이에서는 '마음 편히 쉬고 싶으면 수능 다시 봐서 의대 가자'거나 '이게 다 우리가 의대를 못 가서 고생하는 것'이라는 자조 섞인 농담도 나온다"며 "정부·대학이 여느 대학생들을 대하듯 원칙대로 공평하게 대응해야만 학생 간 부차적인 사회 갈등이 번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55065?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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