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73612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8893
이 글은 8개월 전 (2025/5/15) 게시물이에요


https://m.pann.nate.com/talk/370068935

백수 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울엄마 | 인스티즈

백수 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울엄마 | 네이트 판

결혼/시집/친정 : 28살, 백수 생활 2년차 우울증이 심해져서 퇴사 후 간간히 알바만 하며 남한테 손 안벌리고 혼자 조용히 입에 풀칠만 하며 사는 인생 중인데 저도 제가 너무 한심하거든...

pann.nate.com




백수 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울엄마 | 인스티즈

28살, 백수 생활 2년차
우울증이 심해져서 퇴사 후 간간히 알바만 하며
남한테 손 안벌리고
혼자 조용히 입에 풀칠만 하며 사는 인생 중인데
저도 제가 너무 한심하거든요
같은 나이 친구들은
연차 쌓여서 승진하고
일찍 결혼해서 애 낳은 친구도 있는데
나는 방구석에서
하루종일 멍때리기 말고는 하는 일이 없고
가끔 치킨 같은거 먹고 싶어도
하는일도 없이 처먹기만 하는거 같아서
고작 치킨 한마리도 맘놓고 못 사먹겠어요
쌍둥이 남동생은 벌써 가정 꾸렸고
매달 엄마한테 용돈도 드리고
엄마네집 에어컨도 바꿔주고
남부럽지 않은 멋진 자식일텐데
쌍둥이 누나인 저는
백수니까 늘 자신감도 없고 더 우울했어요
그래서 엄마랑 동생이랑 연락도 잘 안하고
원룸에서 나가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살았는데
오늘 엄마가 계모임에서 술한잔 하셨다더니
수박을 집앞에 놓고 가셨어요
제가 수박 엄청 엄청 좋아하거든요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기 힘들까봐
손수 다 깎아서 통에 담아서 오셨는데
우울증 핑계로 늘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한심한 자식도 자식이라고 집앞에 수박을 놓고 가셨네요
남들처럼 어버이날에 몇십 몇백씩 용돈 못 드리지만
십만원 계좌로 보냈더니 전화가 오셨네요
동생 프사에 돈 나오는 케이크가 올라와있는거보면
못해도 100은 해드린거 같아요
나는 10 해드렸는데 너무 부끄럽고 죄송해서
내가 누나인데도 동생보다 많이 못드려 죄송하다 했더니
엄마한테는 동생보다도 제가 더 고맙다 하시네요
그래서 우울증 백수딸이 뭐가 그렇게 고맙냐 하니까
쌍둥이로 한날 한시에 나왔지만
동생보다 제가 더 효녀래요
어릴때 동생은 순해서 울지 않았는데
저는 엄마 껌딱지라 조금만 떨어져도
사이렌처럼 울었대요
그래서 시어머니 구박이랑 시집살이에도 벗어날 수 있었대요
제가 하도 난리치며 우니까
할머니가 엄마보고
설거지 하지말고 방에가서 애나 보라고 하셨다고
저 낳은 이후로는 주방에 들어갈 일이 줄었대요
제사때도 제가 엄마 곁을 안떠나서
할머니가 저한테 여자애가 쓸모짝 없다고 쥐어박을때
그럼 할머니도 여자니까 쓸모짝 없다고
엄마 손 잡고 방에 들어와서 방문 걸어잠그고
같이 자자면서 엄마 곁을 벗어나질 않았대요
그러다가 결국 시집살이와 아빠의 폭력 등으로
이혼하셨고
한동안은 할머니 댁에서 살았어요
엄마랑 헤어진게 너무 슬퍼서
말도 안하고 밥도 죽지 않을만큼만 먹다가
머리 좀 크고 나서는
동네방네 엄마 욕하는 할머니랑
치고박고 싸웠어요
우리엄마 욕하지말라고
할머니 때문에 아빠 때문에 엄마가 집 나간거라고
난리쳤거든요
동생은 집나간 엄마가 뭐 좋냐며
아빠랑 할머니가 훨씬 좋다 그랬어요
당연하겠죠
걔는 남자애라 사랑받았고
나는 여자애라 집안일 독식 하면서도
늘 구박데기 였으니까요
그러다 좀 더 크고 나서 엄마가 저희를 데리러 왔어요
가난해서 엄마가 새벽까지 식당 알바를 했는데
제가 늘 엄마를 기다렸다가
엄마 어깨 주물러 줬거든요
잠에 취해서도 엄마 어깨 주물러 주던 제가
엄마한테는 최고의 자식이래요
할머니가 엄마 욕하고 다닐때
엄마 대신해서 싸워줘서 고맙대요
동생한테는 비밀인데
엄마는 저를 좀 더 사랑하신대요
백수여도 우울증이여도
엄마한테는 제가 항상 자랑스럽대요
전화 끊고 한참을 울었네요
수박이 달아서
엄마의 사랑이 달아서
더 자랑스러운 자식이 되고 싶은 밤이네요
우울증 이겨내서
취직도 하고 돈 열심히 모아서
엄마 첫 비행기 태워드리고 싶어요


+

지금 병원 가는 버스 안이에요
당장 남들처럼 멋지게 살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씩 나아가보려고 합니다
댓글로 따뜻하게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여러분들에게 행복이 있기를
그리고 저도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대표 사진
냥냥냥냥ㄴ
너무 슬퍼요...ㅠㅠㅠ
8개월 전
대표 사진
뚜삥
엄마가 되고보니 알겠어요.
내 딸이 크게 부자가 되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요, 나한테 뭘 해주거나 효도하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게 내 곁에 있어주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그거 말곤 바라는 거 아무것도 없어요. 그게 부모 마음이니까 원글 작성자분도 얼른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좋겠어요☺️

8개월 전
대표 사진
조상무
👍
8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착장 반응 좋은 카리나.jpg11
05.15 18:46 l 조회 21762 l 추천 6
전한길 강사 은퇴2
05.15 18:39 l 조회 9297
육아 난이도 최상이었을듯한 웬디 유아시절1
05.15 18:35 l 조회 8029 l 추천 2
술 싫어하는 사람한텐 신기한 말2
05.15 18:35 l 조회 3666
최악의 컴퓨터자세1
05.15 18:35 l 조회 639
5만원권 계속 인출하던 30대, 시민 신고로 검거···차량서 타인 카드 17개 발견1
05.15 18:34 l 조회 718
땀냄새 나도 군복 입었으면 솔직히 이해해줘야 함11
05.15 18:20 l 조회 7561
명품 '디올' 고객정보 유출 100일간 몰랐다2
05.15 18:20 l 조회 1063
🚨오늘자 JTBC 통화기록 단독 보도🚨112
05.15 18:18 l 조회 76888 l 추천 38
올해 워터밤 서울 라인업 빡세던데 누가 가장 기대됨?1
05.15 18:12 l 조회 4573
33평 월세26만원 공공지원민간임대 아파트2
05.15 18:08 l 조회 7438
물만난 박찬대의원
05.15 18:04 l 조회 1410 l 추천 1
술도 안마시는 5살 아기에게 지방간이 생기는 이유22
05.15 18:04 l 조회 35685 l 추천 1
지방간이 생기는 이유.jpg1
05.15 18:04 l 조회 990 l 추천 1
더윈드 (The Wind) 데뷔 2주년 기념 Digital Single '안녕 내일' M/V
05.15 18:02 l 조회 304 l 추천 1
외모 정병 max_최종_최최종_최최최최종_아진짜이번이마지막최종18
05.15 18:02 l 조회 54662 l 추천 1
[단독] 윤석열 옹호 50대 '새벽 4시 사이렌 시위'…항의 주민 차로 치어 체포
05.15 17:49 l 조회 1018
퓰리처상급 김문수 유세 사진12
05.15 17:45 l 조회 67846 l 추천 2
K-pop 걸그룹 최초로 록 인 재팬 참여하는 아일릿1
05.15 17:41 l 조회 1794
콘서트 가시는 여성분들‼️‼️물품보관소에 짐 맡기실 때 가짜번호 적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1
05.15 17:37 l 조회 2751


처음이전0010023003004005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