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차 조잔케이
7월 19일 토요일. 장마비가 쏟아지는 한국을 떠나 신치토세 공항 도착
시골길을 따라 조잔케이까지 차로 약 1시간
난카이 대지진 괴담 때문에 여행을 취소할까도 고민했지만
혹시나 모를 쓰나미를 피하기 위해 내륙 위주의 코스로 변경하였음


조잔케이 3줄 요약
1. 너무 조용함
2. 도로 곳곳에 곰 주의 표지판 무서움
3. 그냥 예정대로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이나 갈껄..

2일차 삿포로
조잔케이에서 차로 약 50분만에 도착


삿포로에서의 첫끼는 도탁서분이 추천해주신 카도야로 이동함
현지인 웨이팅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앞에 한팀만 있어서 금방 입성

처음에 저 작은 장어 2개만 있는 줄 알고 작다 싶었지만
밥안에 또 있어서 매우 다행이었음
개꿀맛 추천 다시 감사요

역시나 도탁서분이 언급해주신 오도리 공원 와봤는데
한국과 마찬가지로 비가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날씨가 좋지 않음


저녁은 역시나 도탁서분이 추천해줬던 양고기로 결정
대충 그냥 구글맵에서 찾아왔는데 이 동네는 양고기를 징기스칸이라고 부르나봄
여기 그냥 한국인 손님만 있었음
앞에서 이미 드시는 분들도, 우리와 기다린 분들도, 먹는 도중 들어온 후발대도
모두가 코리안

마침 오도리 공원에서 삿포로 맥주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음
안에 잠깐 들어가봤지만 급격한 인싸 분위기에 적응못하고 다시 나옴
삿포로 3줄 요약
1. 길거리에 한국인 개 많음
2. 먹거리, 맛집도 개 많음
3. 네임벨류에 비해 대도시는 아님

3일차 비에이 - 후라노
사실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지역이다
새벽 4시 넘어서 해가 들어오길래 깜놀..
북쪽은 북쪽인가 봄
삿포로에서 차로 약 2시간 이동하였는데 일본은 고속도로 톨비가 넘 비싸서
아예 렌트할때 HEP라는 자유이용권을 끊었었음

원래 바로 숙소로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급격하게 좋아지는 바람에
청의 호수로 네비 목적지를 변경하였음
앞선 이틀 내내 먹구름과 비로 가득했지만 날씨요정이 나를 도와주는구나

관광객 개 많아서 주차장 입장 대기 30분정도 걸림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귀신같이 날씨요정 런해버림



결국 청의 호수에서 햇빛은 보지 못했지만 나름 만족했음
처음에는 여유있게 관람하다가 중국발 관광버스 몇대가 도착하자마자 개판 됨
순식간에 물반 사람반

팜 도미타 근처에 있는 숙소로 이동하여 체크인 완료
숙소에서 바라보는 뷰인데 비에이 - 후라노 이쪽 지역은 이런 풍경이 흔한듯

비에이에 온 이상 크리스마스 트리를 안볼 수가 없었다
네비가 명확하진 않아서 패치워크 로드 돌아다니면서 찾아 다녔음
차로 이동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패치워크 로드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짭크리스마스 트리 발견
멀리서 볼때 이녀석인줄 알고 왔는데 짭이었음
우리말고 두 팀이 더 낚여서 들어왔다 (사실 우리만 낚인거 일수도)

드디어 크리스마스트리 발견
사실 나무를 먼저 발견한건 아니고 갓길에 주차가 많이 돼어있어서 알게됐다
저런식으로 걍 도로에 주차한 뒤 사진 찍고 있는데 뒤쪽으로 차가 더 많았음


사실 겨울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진국이지만
여름도 나쁘진 않았다. 근데 7월 하순인데 왜 가을느낌이 나는지는 모르겠음
들판이 단풍단풍했다

숙소 들어오기전에 작은 마을에서 저녁을 먹었다
비에이는 이런 느낌의 마을들만 있음

4일차 마지막 날
오후 4시 비행기라 사실 많은 시간이 주어지진 않았음
아침 일찍 일어나 팜 도미타 오픈런을 해버렸다
라벤다가 생각보다 보라보라하진 않고 깨알같았음


4일차도 역시 흐린날씨 이슈는 계속 됐다

이제 떠나려고 하는 순간 날씨요정 강림
그리고 신치토세 공항으로 복귀하는 2시간 동안 눈부시게 빛나는 햇빛과
푸른 하늘이 펼쳐졌다. 귀국길은 유난히 날씨가 좋더라...
비에이 3줄 요약
1. 관광지는 삿포로 만큼이나 한국인들이 많음
2.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평생 잊지못할 추억
3. 언젠가는 겨울에 다시 한번 오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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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나이 차이 난다는 변요한 티파니 커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