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0분쯤 경기 양평군 용문면에서 80대 여성 A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단독주택으로 돌진했다. 당시 주택 마당에 있던 B(12)양이 차량 등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차량은 B양을 치고 10m가량 더 직진한 뒤 집 1층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피해 아동은 방학을 맞아 할머니 집을 찾아 마당에서 야영할 계획으로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장난감과 읽을 책 등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할머니 집에는 피해 아이와 함께 동생과 사촌 2명도 함께 방문한 상태였다. 다른 세 아이는 사고 당시 집에 있어 참변을 피할 수 있었다.
사고 지점은 90도로 꺾인 마을 내 이면도로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도로에서 우회전하려다가 정면에 있던 단독주택의 철제 담장을 허물고 마당으로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게서 음주 등 다른 위반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급발진을 주장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5521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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