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밤에 이렇게 기온이 크게 변화한 건 부쩍 건조해진 공기와 '복사 냉각' 효과 때문입니다. 최근 서울이 대구보다 더 뜨겁게 달아올랐던 것은 백두대간을 넘어오는 뜨거운 동풍 때문이었습니다.
이 동풍은 건조한 성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수증기들이 떨어져나가고 건조한 공기로 바뀌면서 열기도 더 품게 되는 것입니다. 고온 건조한 동풍의 영향이 지속하면서 어제(10일) 서울의 최저 습도는 한때 33%까지 뚝 떨어지기도 했습니다.이렇게 공기가 건조해지면 밤사이 지면 열이 빠져나가는 '복사 냉각'이 활발해집니다. 공기 중에 습기가 많으면 이불처럼 열기들이 빠지 못하게 막아서 열대야가 나타납니다.
반면, 공기가 건조하면 이불이 걷히면서 열기들이 그대로 하늘로 방출돼 지면의 기온이 빠르게 떨어집니다. 한낮에는 뜨거운 동풍에 폭염이 기승이지만 해가 진 뒤에는 건조한 공기 덕에 밤더위는 덜한 것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758643?sid=103

한낮 뜨거운데 밤엔 선선하네?…일요일부터 '건식 → 습식' 폭염
끈적거리는 열기 탓에 밤마다 뒤척였는데 지난밤에는 모처럼 밤더위가 덜했습니다. 갑자기 선선해진 공기에 출근길이 쾌적했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서울은 지난 6월 29일 이후 12일 만에 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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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만 덜해도 솔직히 살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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