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체코 원전 계약은 불공정 계약이었다"는 취지의 한 경제지 보도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체코 원전 계약이 "매국 계약"이라고 했다. 그러자 원자력 석학인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입을 열었다.
"원전을 한국이 독자적으로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외국 기술과 그들의 지적 재산권을 토대로 중간에 진입해 지금의 원자력 기술을 갖추게 됐다. 원천 기술도 지적 재산권도 없었고 가질 만한 시간도 없었다. 게다가 다 가질 만한 투자도 한 적도 없었다."
"기술사용료 안 주고 단박에 잘하면 당연히 좋다. 그런데 그건 아이한테 '너 내일부터 전교 1등 해 와'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게 그렇게 되는 게 아니다. 관료들은 모든 걸 '지시만 하면 다 이뤄질 것'처럼 바라보는데 절대 아니다."
"1970년대 우리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시작했을 때 건설회사는 '품질 보증'이라는 단어도 모르던 시절이었다.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까지 잘 왔으니 이제 지적 재산권도 확보하고 특허권도 회피하고 독자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게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다."
22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한 정 교수는 '매국 계약'이라는 정치권과 언론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 '매국 보도'였다. 신문 기사를 보면 기자들은 딱딱 맞는 얘기만 한다. 근데 현실감이 없다"며 "이론적으로 딱딱 맞는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현실은 그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65934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