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ㅠㅠ 마음이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푸들 5살짜리를 시집오기전 부터 키우다가 시집오면서 키우게 됐는데..
강아지 전용 사료에 간식만 사다 먹이는 편이에요.....시어머니 께서는 가끔 집에 들리시는데 올때마다
고등어찌개 남은거랑 밑반찬이랑 남은밥 (음식쓰레기)를 먹이지 왜 돈지.랄하냐고
음식쓰레기도 줄고 얼마나 좋냐고 버릇 새로 들일거라고 억지로 먹이실려 하고
푸들이 영리해서 훈련시켜 놨기때문에 아무거나 먹지 않거든요 ㅠ
치킨 먹고 남은 닭뼈를 주려고 하질않나; 장난으로 때리거나 못먹는걸 먹이려고 하고
(한번은 나프탈렌을 먹이려고 했어요)..........개 주제에 사람집안에 붙어서 좋냐? 이러면서..괴롭히고..
우쭈쭈 하면서 불러서 안아주는척 하면서 떨어뜨리고.......ㅠ아무리 괴롭혀도 짖지도 않고
물지도 않으니까 니가 그러고도 개냐? 이러고 머리때리고ㅠ
시어머니 가고 나서 얼마나 시달렸으면 애 얼굴보면 눈물자국있구요..
이러 저러한 트러블 때문에 부딪히다가 결국 남편이
개좀 가만히 냅두라고 왜 신경쓰시냐고 제발 우리가 개를 어떻게 키우든
상관하지 말라고 얘때문에 어머니 신경 안써드린거아니지 않냐고 왜 그렇게 애처럼 구시냐고
소릴 지르고....어머니 우시더군요.....
저랑 남편 출근하고 와보니 애가 없어졌어요...
혹시 현관문 열려서 나갔나 싶었는데 ...사람없이 밖에 안나가거든요....
다시 돌아오려나 하고 현관문도 열고 기다리고...잠도 못자고 뜬눈으로 지샜어요
눈이 안떠질정도로 엄청 우니까 남편이 실종 전단지 만들자고 찾아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던중 시어머니가 집에 오셨는데 닝스(개이름) 없네? 라고 천연덕 스럽게 묻더군요
없어졌다고 하니까 안됐구만...이러고 마시고..
1주일 정도 지났나....옆집사람도 포메를 키우고 계셔서 같이 산책하곤 했는데
그분께서 묻기를 "강아지 시골에 보내셨나봐요?" 하시길래 잃어버렸다고...하니까 놀라시면서
"그집 자주 오시는분..시어머니신가 친정어머니신가? 어쨌든 예전에 닝스 데리고 나가시던데요?
그뒤로 안보이길래 시골로 보낸줄 알았죠..." >
라고 하는거에요... 눈앞이 깜깜해져서 전화해보니
"아 ~요샌 커다란 개들말고 작은개들도 탕으로 만들더라고. 사실 내가 팔았어 솔직히 개 키워봤자
돈만 많이들고. 그 돈으로 여행도 다니면 좀좋냐 너네를 위해서 그런거야"
탕으로 만든다는 말과 팔았다는 말에 머리에 피가 빠지는 기분이더군요
한달전부터 중국 장가계 가고싶으시다던 시어머니였는데..
저는 엎어져서 통곡하고 남편은 저 달래고 시어머니에게 고함치느라 바쁘고...
"니들은 개밖에 안보이지!!!!내가 야지!!"
이러고 우시고 ㅠㅠ 저말은 ..아버님 돌아가시고 밥먹듯이 하시는 말이에요
우리한테 집착하고 계시고 많이 외로움을 탄 탓에...
삐뚤어지신거 이해해드려온게 결국 잘못이었나...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 파셨다는 가게에 (정말 소형견들이 있었어요) 가보니 이미 날짜가 많이 지난터라....
닝스 모습은 볼수 없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강아지들 목을 따더군요...........
거기서 닝스의 모습은 볼수없었지만 눈이 똑 닮은 믹스견 하나 데려왔어요
시어머니는 당분간 오시지 말라했구요....
만들어둔 실종전단지만 보면서 넋놓고 사네요...
우리 아이를 낳으면 아이에게도 해코지 할거란 생각에 무섭네요...........
병원치료를 받게 해드려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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