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관리직 뿐 아니라 여성 노동자가 절대적으로 적은 게 건설현장이다. 이 상황에서 여성이 작업반장이라고 하니, 현장 곳곳에선 '여자가 작업반장을 한다고?'라는 편견섞인 질문이 튀어나왔다. 그는 "왜 여성은 안 된다는 소리를 내가 들어야 하느냐. 내가 여기서 포기하면 현장에 조금씩 들어오는 2030 세대들이 스스로 한계를 정하거나 성장할 마음이 없어질 것 같았다"며 "여성 관리직이라는 롤모델이 없기도 했고 그래서 욕을 먹더라도 내가 (롤모델을)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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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끝마다 '팀원', '팀'을 언급하며 책임감을 숨기지 못했던 원영 씨는 일터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2030세대 친구들이 들어와서 보람을 느끼는 현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형틀이나 미장 분야에서 정년퇴임 하셔야 할 나이가 된 선배들이 '이런 기술을 물려받을 한국 청년들이 별로 없다'고 아쉬워한다"며 "젊은 친구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을 배울 수 있는 현장을 물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문 기사 참조
멋있어서 가져옴. 이런 분들을 필두로 현장직에서도 여성 파이가 커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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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놓친 김에 왔다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