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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608
이 글은 7개월 전 (2025/9/30) 게시물이에요

[네이트판] 가게운영방식으로 인한 파혼 고민 | 인스티즈


추가합니다.
자고 일어나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셔서 놀랐습니다.
여성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동생 아이디를 빌려 최대한 중립적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여자친구네 가게에서 일을 계속 한 이유는 이 일이 저랑 잘 맞았고 배워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제 본업이 업무특성상 휴가기간을 길게 줍니다. 보통 육지에 나오면 한두달가량 휴가를 얻는데 이 때 여자친구네 가게일을 잠깐 도와드리게 되었고, 일 자체는 힘들지만 제 본업보다는 훨씬 저랑 잘 맞아서 장기적으로는 이 일을 하고싶었습니다.
마침 결혼준비도 하고있는데 제 일의 특성상 집에 잘 못들어오고 멀리 떨어져 있어야하다보니 여자친구가 그 부분을 탐탁지 않아했습니다.
제가 일 적응을 잘 하자 여자친구가 결혼 후 같이 가게일을 해보는게 어떻내고 제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다 못 적은 부분도 많지만 일 자체가 힘든것보다 직원분들을 대할 때 묘하게 선을 긋는게 느껴져서 여기서 제 마음이 많이 떠났습니다.
같이 일하기 전에는 직원분들이 일을 너무 잘 하신다고 칭찬을 그렇게 한 여자친구였습니다.
그래서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일하는 분위기인줄알았는데.. 제 착각인듯합니다.
실제로 모든 직원분들이 정말 일을 잘 하시고 저에게도 너무 잘 해주셨던 정말 좋은 분들이라 느껴서 제가 더 마음이 그랬던것같습니다.

막상 같이 일하니 제가 아는 그 여자친구가 아닌것같습니다




결혼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려고 하려고 있는 중인데
직원을 대하는 태도에 실망해서 파혼할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누가 너무한지 봐주세요.


여자는 본인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도매업체에서 근무합니다.
그 도매상에는 여자의 어머니와 언니, 남동생 그리고 여자 본인 이렇게 4명과 직원 3명, 총 7명이 근무중입니다
남자직원이 부족해 남동생의 경우는 휴학하고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원래는 가족을 제외한 직원들이 5명 이상이었지만 자주 그만두고 그래서 장기근속한 직원들 3분만 같이 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이 많을 때에는 원래 일했던 분들에게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요청했지만 바쁠땐 너무 바빠서 여자와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마침 승선 기간이 아니라가게일을 도와주고는 했습니다.

남자는 가게에서 일하면서 여자의 가족에 대해 매우 실망한 상태입니다.
점심을 먹을 때 가게의 위치특성상 가게가 있는 곳까지 배달해주는 곳이 거의 없다보니 먹을것이 한정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직원분들에게는 원하는 메뉴를 시켜드시게 하고(물론 식사비는 가게에서 줍니다) 가족들은 나가서 밥을 먹는 경우가 주 2-3회 정도입니다.
나가서 주로 먹는 메뉴는 삼겹살, 갈비살 같은 고기메뉴나 한정식과 같은 메뉴를 먹는데 특히 고기를 먹는 날에는 옷에 냄새가 베서 가게에 들어갈때 직원들 눈치가 보인다며 남자는 눈치가 보인다고 합니다.

남자: 우리끼리만 맛있는거 먹고와서 미안한테 옷에 고기냄새까지 나는거같아 더 미안하다. 어쩌다가 나가는거면 몰라도 저녁도 늘 같이 먹는편인데 점심은 웬만하면 매일 다같이 배달해 먹는게ㅠ좋지않을까
여자: 왜 미안하냐? 어짜피 직원들 점심비는 우리가 다 내는거고 직원들도 우리가 없어야 더 편하게 점심먹는다 서로 윈윈이야. 그리고 우리처럼 식대비 잘 주는대도없어 원래 3년전에는 4천원 도시락으로 주문했는데 좀 부실한거같아 지금 먹는 도시락으로 바꿨거든? 근데 솔직히 매번 도시락 먹기 그렇잖아
남자: 직원들에게 배제감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도 경영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더 편하게 먹는다는 말은 자기합리화에 가까운 회피성 발언인것 같다. 네가 직접 직원들이 정말 더 편하게 먹는지 확인한 것도 아니고, 그 말 자체가 직원들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웬만하면 점심은 다같이 비슷한 메뉴 배달해서 먹는게 좋을거같아

이거 말고도 많은 일들이 있지만 몇몇 남자 직원들은 주 6일 근무 중 3일은 12시간 가까이 근무하는걸 알고 남자는 놀랐습니다. 일 자체도 힘든데 하루에 12시간 가까이 일하는 것은 너무 고강도의 근무인것 같고 최저시급기준으로 계산하더라도 초과근무를 하거나 야근수당을 주긴하는데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것 같답니다.
여자는 원래 이업계가 다 그렇다 막상 니 회사라면 절대 넉넉하게 직원들한테 월급을 줄 수 없을것이다. 이게 현실이고 이 업계에서 우리 정도면 많이 주는것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여자의 가족들이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직원들이 함께 일하는 존재라기보다 돈 주고 부려먹는 사람의 느낌이기에 많이 실망했다고 합니다.
남자가 너무 감성적이어서 현실적이지 못한 사람인걸까요? 아니면 이 업체가 직원에 대한 배려를 잘 하지 못하는것이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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