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슈크림이라 하면 이걸 말함
정식 명칭은 슈 아 라 크렘이고 바게트국 사람들한테는 프로삐트롤이라고 불림
저 빵은 사실 파테 아 슈라는 말 그대로 양배추 모양을 한 빠떼고
크림은 걍 크렘 파티시에르라고 하는데

뜻도 정말 간단
걍 파티시에가 쓰는 제과용 크림이라는 뜻임
바닐라와 계란, 크림 등으로 만드는 가벼운 충전재용 커스터드

근데 왜 느닷없이 한국에서 슈크림이 크림이 아니라 빵 이름이 되었는가

뭔가 외래어가 요상하다 싶으면 얘네부터 의심하면 된다
일본 애들이 슈 아 라 크렘을 받아들여올 때
슈크림으로 줄이고 거기서 슈 부분을 빵으로 생각하지 않고 걍
접두사로 생각해서 이래 됨

덕분에 한국도 이미 빵인 슈크림에 빵이라는 글자가 더 붙고
그냥 커스터드 크림빵이 슈크림빵이 되어버리는 기묘한 일이 생김

근데 하도 한국에서 크렘 파티시에르를 슈크림으로 퉁치다 보니
다른 나라에도 퍼져서 대충 슈크림이라고 부름
스벅에서 대박 친 슈크림 라떼도 사실 그냥 크렘 파티시에르 라떼다
근데 이게 아시아 전역으로 판매 확대될 때 수정 안 하고 걍 슈크림이라고 불러서 걍 슈크림으로 퉁쳐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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