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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오빠나 남동생한테 성차별 받고 컸다고 생각하는사람 없어?
옛날엔 어릴때받은 상처로 많이 울었는데일찌감치 독립했고 내가 오빠보다 더 성공했고,그 차별받는 상황에서 정신붙잡고사느라 말빨쎄지고 똑똑해지는바람에 엄마도 옛날엔 나보고 왜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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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어릴때받은 상처로 많이 울었는데
일찌감치 독립했고 내가 오빠보다 더 성공했고,
그 차별받는 상황에서 정신붙잡고사느라 말빨쎄지고 똑똑해지는바람에
엄마도 옛날엔 나보고 왜그리 무식하냐고 이냐고 그랬는데 (차별받고 윽박지르니 의기소침해서 말 어버버하고 답답했을뿐임. 어리기도했고)
지금은 내 상황판단을 더 전적으로 의지해
긴글이 될지도 몰라.
에피소드1.
부모님 맞벌이셨음. 아빠는 엄청 가부장적.
엄마가 퇴근하고 온가족 다 굶고있고, 엄마에게 배고프다하면 엄만 나를 윽박질렀음.
냉장고 반찬다있고 국만데우면 되는데 왜 아빠오빠 굶기고있냐고... 내가 그때 제일 어렸는데... 항상 타겟은 나였음.
그어린나이에 내가 밥차려주긴싫고 엄마한테도 혼나기 싫으니 엄마보다 늦게 들어갔던 기억이남.
들어가면 가족들 밥먹고있고이미ㅋ 난따로먹고ㅋ
독립한 가장 큰 이유 아빠 밥문제때문이었음ㅋ
성인이 되었고 오빠도일하고 나도 일하는데 아빠밥은 자꾸 나보고만 챙기라해서..ㅋㅋ(아빤진짜 옛날분이라 밥상이 차려져있지않음 굶으심ㅋ 심각함)
에피소드2.
대학교때 엄마가 쓰러지심. 죽을뻔했고 이때 휴유증으로 아직도 장애가 좀 남으심.
난 엄마 간호하느라 학교도 휴학했고 (거동이 불편하니 돌볼사람이 필요했음)
알바도못하고 아무것도 못함.
말그대로 내 인생을 일정부분 희생함
오빤 이상황에도 그 흔해빠진 알바하나 때려치지않았음.
(최저급여보다 약간 높은 근데 일은 편한 알바여서, 구하기 힘든 알바인데 그만두긴 아깝지않나..가 납득되고 인정되던 가족분위기였음..^^)
엄마퇴원날 오빠가 퇴원축하한다고 케익을사옴.
케익 부는데 엄마가 역시 아들밖에없다..한게 아직도 가슴에 남음..
엄마옆에 계속 붙어있던 사람은 난데
난 당연 학생이고 알바도 못하니 돈이없어서 케익 못산건데.... 나한텐 고맙다는 말 1도안하심
에피소드3
엄마는 날 잡고 자주 우셨음.
이유가 오빠가 이렇게 똑똑하고 잘났는데
형편이 여의치않아 유학도못보내고 한게 너무 안타깝다고...
아니 이걸 왜 나한테... 나도 자식인데...
(난 유학같은거 생각도 없으셨음ㅋ)
어릴때부터 하두 저소리들으며 엄마에게 세뇌받고자라니
어릴땐 난 이고 우리오빤 대단한 똑똑한 천재정도로 인식했는데
크고보니 오빤 걍 이기적이고 저렇게 사랑받고 컸는데
부모님 챙길줄 모르는 이고, 사회부적응자같고 공부만 잘했지 그냥 샌님임ㅋ 세상돌아가고 현실적인부분은 내가 똑똑한거같음.
부모님 챙기기도 내가 다챙김
쓰다보니 아빠글은 없네
아빤 차별안했어
그냥 두자식에게 모두 사랑도 안주셨거든
지금도 각별한 정이 없네.
난 참고로 나이가 좀 있어ㅋ
지금 생각은 나도 사랑받고 공주님처럼 컸다면
성격도 유하고 예쁘고 내면이 아름답지않았을까해ㅋ
지금은 속에 화만 가득한기분이야..ㅎ
조금이라도 불합리하면 못참겠고그래ㅜㅜ
나의 결핍이겠지
그리고 지금 생각하면 엄마도 맞벌인데 아빠가 집안일 1도안도와 준거잖아.
지치고 힘드셨겠지
퇴근하고 쉬고싶은데 밥도안먹고있고..
그니까 화가난거고..
그러다 무리해서 쓰러지신거고...
근데 왜 그화풀이 대상이 같은 여자인 나였을까...
옛날엔 엄마가 밉기만 했는데 나이드니 이제 엄마도 이해되고 안쓰럽고그래..
그리고 반응




낫 서프라이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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