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5일 발매된 선미 데뷔 첫 솔로 정규앨범 [HEART MAID]
앨범의 주제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메이드”가 된 선미가 들려주는 음악

그래서 심장(Heart)을 안고 있는 메이드(MAID) 선미 이미지가 티저로 공개됐었음




선미 피셜로는 “감정을 어루만져주는 선미의 노래가 사람들의 정말 힘든 순간에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타이틀곡 포함 메세지는 좀 더 공감되는 방향이고
수록곡들은 들을 수록 힐링되는 사운드들이 많았음
타이틀곡 시니컬 뮤비는 공포영화 오마주한 귀신 선미가 나오고
무대는 머리카락을 활용한 안무가 주요 포인트임
뮤비 해석을 찾아보니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선미는 이전 누아르 때도 그렇고 (누아르도 스마트폰 속 세계에 종속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사람들이 살아가는 형태나 모습들을 포착하고 본인의 시점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것 같음
특히 커뮤니티도 그렇고, 실제 세상도 그렇고 시니컬한 사람들이 넘쳐나고
시니컬함이 무기가 되는 모습을 많이 보면서 갠적으로도 공감이 많이 됐슨
결국 세상 살아가는데에 힘이 되고 진짜 생명이 되는 건 시니컬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이라는 걸 말해주는 것 같아서..

수록곡 중에서 사람들이 최애곡으로 많이 꼽는 마지막 트랙 〈긴긴밤>
정통 발라드 느낌에 그시절 노래처럼 페이드 아웃으로 끝나면서 여운을 주는데
김영대 평론가는 막바지를 듣기 직전에 “이거 설마 페이드 아웃으로 끝나나..?” 했는데
진짜 페이드 아웃으로 끝남ㅋㅋㅋㅋ그리고 덧붙인 말이 인상깊은데

김영대 : 가사랑 보면 모순적인 감정인게 가사는 ‘이 밤이 언제 끝날까’잖아요.
근데 노래는 어떻게 보면 영원히 안 끝나는거야. 이 감정은.
이 말을 들은 선미의 답변
선미 : 저는 사실 예상을 빗나가는 아티스트는 아니예요,
만약에 들었을 때 페이드아웃으로 끝나야 하는 노래야, 라고 생각하면 페이드 아웃으로 끝나요.
가사랑 같이 들으면 너를 그리워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고 이 마음이 언제 끝날지 기다리지만
사실 이게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고, 나는 앞으로도 살아가야 한다는 메세지 같아서 묘하게 위로됨
선미가 직접 이런 이야기들을 내게 된 간접적인 비하인드를 이야기를 해줬는데 진짜 진심이 느껴져서 가져옴

선미 : 저는 너무 어린 나이부터 아이돌을 했고, 성향 자체도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고,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지 않고.
그러니까 다양한 감정들이나 사람들을 만나거나 다양한 상황들을 경험할 수 있는 게 부족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걸 내가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는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아니면 드라마, 영화, 책 그런 것들에서도 당연히 그런 감정들을 공부할 수 있겠지만
어떻게 됐든 그것들은 콘텐츠잖아요? 그러니까 분명히 가공이 된 부분이 있을 거란 말이죠.
그래서 거기서 배우는 것 보다 그냥 정말 일상에서. 그냥 정말 사람 사는 거. 그걸 정말 궁금해해요.
선미가 꾸준히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한 세상을 음악으로 보여줘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슨
정규 1집이니까 18년차지만 사실상 새로운 시작을 연거라고 생각함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은 가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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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