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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서 메디치 이야기.


메디치 가의 선조 격인 코지모 데 메디치는 책덕이었음.


얼마나 책덕이었는가 하면 유럽과 근동 지방의 고서들을 발굴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울 정도로 책덕이었음ㅇㅇ


어차피 돈이 만수르급으로 많았던 코지모에겐 부담이 되지 않았음. 부럽....


코지모는 사람을 시켜서 유럽과 근동을 뒤지며 희귀한 고서적들을 많이 모을 수 있었음.


만일 책의 소유자가 책을 팔고 싶지 않아하면 필경사를 파견해 책을 베껴 오기도 했음. 열정 캬


이렇게 모아진 코지모의 컬렉션은 가치가 어마어마하게 높았음.


그러니 책을 연구하고 싶다는 사람도 많았음.


코지모는 쿨하게 연구자들에게 자신의 서재를 개방함. 나같으면 내 컬렉션 절대 개방 안 하는데 엄청 관대한 덕후였던 듯....


코지모 이후로도 메디치 가의 후손들은 책 모으기를 멈추지 않았음.


최종적으로는 1만권이 넘는 장서를 보유한 메디치 도서관이 되었다고 함ㅇㅇ


코지모는 예술을 폭 넓게 덕질했음.


예술 덕질의 끝판왕 예술가 후원을 많이 했는데 이 후원을 받은 예술가들이 어마어마한 인물들임ㅇㅇ



내가 부자가 된다면 사회에 공헌하는 덕후가 되고 싶습니다.. 코지모 데 메디치처럼.. | 인스티즈


다비드 상으로 유명한 조각가 도나텔로



내가 부자가 된다면 사회에 공헌하는 덕후가 되고 싶습니다.. 코지모 데 메디치처럼.. | 인스티즈


화가인 프라 필리포 리피



내가 부자가 된다면 사회에 공헌하는 덕후가 되고 싶습니다.. 코지모 데 메디치처럼.. | 인스티즈


베노초 고촐리 등이 있음.


낯선 이름이라도 대충 아는 척 하자


나도 사실 이 사람들 잘 몰라


피렌체에 메디치와 연관 없는 건물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코지모는 건축가에게도 많은 후원을 했음ㅇㅇ


그 중 대표적인 사람이 브루넬레스키인데


 이 사람 이야기에 재미있는 썰이 있어서 그거 풀고 사라짐.



내가 부자가 된다면 사회에 공헌하는 덕후가 되고 싶습니다.. 코지모 데 메디치처럼.. | 인스티즈


때는 1401년 흑사병이 유행하던 시기.


흑사병이 피렌체를 덮쳤으나 다행히도 큰 피해없이 물러 감.


피렌체 시민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산 조반니 세례당의 낡은 청동문을 새 문으로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음.


그리고 이를 위해 어마어마한 상금을 내걸고 공모전을 진행 함.


주제는 이삭의 희생을 묘사한 청동 부조상을 만들어 오는 것이었음.


당연히 많은 조각가들이 응모를 함. 여기에 브루넬레스키도 참여 함.


맞음. 브루넬레스키는 원래 조각가였음ㅇㅇ


실력이 좋았던 브루넬레스키의 작품은 최종 심사까지 올라갔음.


근데 낙선함ㅂㅂ


기베르티라는 조각가에게 밀린 것이었음.



내가 부자가 된다면 사회에 공헌하는 덕후가 되고 싶습니다.. 코지모 데 메디치처럼.. | 인스티즈

내가 부자가 된다면 사회에 공헌하는 덕후가 되고 싶습니다.. 코지모 데 메디치처럼.. | 인스티즈


그 때 둘이 만들었다던 부조인데 위가 기베르티꺼고 아래가 브루넬레스키꺼.


둘이 워낙 막상막하라 심사위원들도 어렵사리 결론을 내렸다고 함.


브루넬레스키에겐 기베르티와 함께 공동 작업을 하지 않겠냐는 제안이 들어왔지만 브루넬레스키가 거절했다고 함.


아마 자존심이 좀 상했나 봄.


하여튼 이 이후로 브루넬레스키는 조각을 때려치고 건축을 공부하겠다며 위에 잠깐 지나간 친구 도나텔로와 함께 로마로 떠남ㅇㅇ



내가 부자가 된다면 사회에 공헌하는 덕후가 되고 싶습니다.. 코지모 데 메디치처럼.. | 인스티즈


하지만 그런 부르넬레스키의 행동에 사람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으니..


당시 로마는 건축을 배우러 갈 만한 건물이 하나도 없었음ㅇㅇ 있다면 고대 로마시대의 폐허가 된 건물들 뿐.


건축 배우러 로마에 갈래요! = 로마가서 다 무너진 유적이나 보고 삽질이나 하겠다 이 소리로 들렸음.


하지만 브루넬레스키는 천재였음. 남들 눈엔 다 무너진 유적에서 실측을 한다 뭐를 한다 삽질하는 것 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브루넬레스키는 고대 로마식 건축을 독학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음.


그런 부르넬레스키에게 20여년만에 기회가 찾아왔음.


때는 1200년 말 피렌체.


피렌체 사람들은 크고 아름다운 성당을 짓기로 마음먹었음. 사이 안 좋은 이웃 국가 시에나나 피사에 있는 대성당 보다도 큰 대성당을 짓기로 마음먹음.


하지만 공사 들어간지 10년만에 건축가가 죽고 흑사병이 돌고 하면서 공사는 매우 늦어지기 시작했음.


결국 거의 90여년 후인 1380년 무렵 돔만 얹으면 공사가 완료될 만큼 짓는데 성공했는데...


문제가 생겼음.


오랜 기간 공사를 하면서 최초의 설계도와는 조금 다르게 여기 저기 조금씩 사이즈를 확장하며 짓다보니 최종적으로 얹어야 할 돔은 지름만 42m의 괴물같은 사이즈가 되었는데


그걸 얹을 수 있는 공사 기술이 없었음.




내가 부자가 된다면 사회에 공헌하는 덕후가 되고 싶습니다.. 코지모 데 메디치처럼.. | 인스티즈


돔만 얹으면!!!!! 이제 거의 공사 끝인데!!!! 왜 얹지를 못하니!!!!!!


결국 공사는 그대로 51년간 중단 됨ㅠㅠㅠㅠㅠㅠ


결국 1418년 돔 공사 해결책 응모가 열림.


여기에 브루넬레스키가 참여함.


브루넬레스키는 아주 혁신적이고 당시엔 없던 새로운 돔 건축법을 제안함.


내용은 이러했음.


당시 돔 기술법 : 나무 구조물로 돔 모양 틀을 잡고 그대로 쌓음


브루넬레스키 제안 : 구조물 그런거 다 필요 없고 벽돌로만 지을 수 있음ㅇㅇ



내가 부자가 된다면 사회에 공헌하는 덕후가 되고 싶습니다.. 코지모 데 메디치처럼.. | 인스티즈


심사위원들은 당연히 이 말에 충격을 받았음. 도무지 믿을 수 없었던 것임.


그래서 그들은 부르넬레스키에게 설계도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고


부르넬레스키는 거절했음.


이때 브루넬레스키의 일화가 전해 내려오는데 등장인물만 다르지 여시들도 다 아는 일화임.


심사위원 : 설계도 왜 안 보여줌?--


브루넬레스키 : 누가 내 기술 도용하면 어떡함?


심사위원 : (정말 못마땅)


브루넬레스키 : 내가 이해가게 만들어줌. (계란 하나를 주며) 이거 세워 봐.


심사위원 : (실패)


브루넬레스키 : (계란 바닥을 탁 깨서 세움)


심사위원 : ????? 장난함?? 그렇게는 나도 가능함ㅋㅋ 누가 못해?


브루넬레스키 : 이거 봐. 보여주면 다 따라하잖아. 내 설계도도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은 도코? 이 계란이 내 설계도임


심사위원 : (딥빡) 님 좀 미친듯?


하지만 결국엔 브루넬레스키가 일을 맡게 됨. 설계도가 있던 없던 일단 해내는지 보자는 여로이 들끓었기 때문임.


그런데 여기서 뜬금없이 기베르티가 재등판함.


왜? 심사위원들이 브루넬레스키가 영 못마땅했는지 기베르티를 공동설계자로 임명한 것임.



내가 부자가 된다면 사회에 공헌하는 덕후가 되고 싶습니다.. 코지모 데 메디치처럼.. | 인스티즈


그 처사에 이젠 브루넬레스키가 못마땅해졌음


돔공사는 진행해야 하는데 기베르티는 공동 설계자란 양반이 건축 일알못이었음.


거기다가 심사위원들의 사주라도 받았는지 돔공사를 빨리 진행 못 시키게 훼방도 놓고는 했음.


결국 길드비를 두달 밀렸다고 2주간 감방신세까지 진 브루넬레스키는 꼴도 보기 싫은 기베르티를 치워 버리기로 결심했음.


돔 공사가 어려운 방면으로 접어 들었을 때, 브루넬레스키는 앓아 누운 척 하며 공사 현장에 나가지 않았음.


결국 기베르티가 현장 책임자가 되었는데..


기베르티는 건축 까막눈이었읍니다.



내가 부자가 된다면 사회에 공헌하는 덕후가 되고 싶습니다.. 코지모 데 메디치처럼.. | 인스티즈

결국 공사가 진행될 리 없었고곻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돔 공사 감독 위원들이 결국 브루넬레스키를 찾아 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때 브루넬레스키가 한마디 함.


브루넬레스키 : 아, 기베르티만 없으면 병이 나을 것 같은데ㅎ


결국 기베르티 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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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436년, 돔이 완공되었음.


저기 사진에 돔이 브루넬레스키가 만든 거임.


지금까지 저 돔은 세상에서 제일 큰 석재 돔으로 남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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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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