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뇌에 전기 자극을 주어 우울증을 치료하고,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우울증 치료 헤드셋’ 판매를 처음으로 허가했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의 설명을 종합하면, 식품의약국은 우울장애 치료를 위한 가정용 뇌 자극 장치 ‘플로’(Flow)를 승인했다. ‘플로 뉴로사이언스’가 개발한 이 제품은 전기 자극을 가해 가정에서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으면, 미국 의료진은 중증 우울증을 겪고 있는 성인 환자에게 약물이 아닌 치료법을 처음으로 처방할 수 있다. 플로는 약물치료와 함께 보조 치료하거나, 단독 치료할 경우에도 사용될 수 있다.
플로는 일반적인 헤드셋보다 가벼우며, 내년 하반기에 미국에 출시된다. 이미 유럽 지역에서는 2020년부터 459유로(약 79만3400원)로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 구매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플로는 ‘경두개 직류 자극’(TDCS)이라는 방식을 통해, 머리 바깥에서 안으로 전기를 전달한다. 헤드셋에는 이마에 붙이는 두 개의 패드가 달려 이를 통해 전기 자극을 전달하고, 환자들은 한 번에 30분씩 이를 착용하고, 일주일에 여러 차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실제 플로를 사용한 이들은 치료가 시작된 후 4주일이 지나자 플로를 사용하지 않은 이들보다 증상이 개선됐다.
에린 리 플로 뉴로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플로는 정신 건강 치료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신과 약물의 부작용 없이, 치료의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23438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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