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사극 '연인' 속 볼모로 잡힌 소현세자,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의 초보 유튜버,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에서 소꿉친구를 짝사랑하는 남자.
여러 작품을 넘나들며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배우 김무준을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소꿉친구 고다림(안은진 분)을 짝사랑하다가 단념하는 김선우 역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극 중 선우는 젊은 나이에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 대디'다.
김무준은 "선우의 나이는 서른이고 저도 28살(한국 나이)이니 그렇게 차이는 크지 않지만, 애 아빠라는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외적인 모습을 성숙하게 꾸미려고 했다. 가발을 쓰고 촬영했고, 웃을 때도 해맑게 웃지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에서 김무준은 가장 먼저 캐스팅됐고, 이후 안은진, 장기용, 우다비 등 출연진이 꾸려졌다.
그는 "작년 8월에 캐스팅됐다. 이 드라마의 첫 캐스팅이었다고 한다"며 "감독님 말씀으로는 선우는 아픔이 있는 친구인데, 제 얼굴에도 아픔과 슬픔이 보였다고 한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안은진과는 '연인', '다 이루어질지니'에 이어 세 번째로 같은 작품에 출연했다며 "참 신기했다. 내적 친밀감이 있어서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다림을 조용히 짝사랑하면서도 유하영(우다비)에게 조금씩 기울어가는 선우의 마음이 이해가 안 된다는 의견에는 "선우의 대사 속에 힌트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대본에는 선우가 다림에 대한 마음을 접을 때 '또 늦어버린 걸까'라는 지문이 있다. 그만큼 오랜 기간 다림을 좋아했고, 고민이 많았었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몰입한 나머지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대본에도 없는 눈물이 나기도 했다며 "'너 놓치면 많이 후회할 것 같거든'이라는 대사를 하면서 다림을 쳐다보는데 1분 정도 말문이 막히고, 눈물이 흘렀다"며 "감독님과 상의해서 눈물 흐르는 장면은 빼고 울컥하는 감정만 담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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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816343?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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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실물 이런 느낌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