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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08

http://zul.im/0P5Tj6

내가 다니는 회사는 특징상 사회초년생 나이가 많은 회사임. 나도 그중 한명이고. 지금도 앉아서 끄적끄적 할일없음,,
또 회사 자체가 소수에서 몇년만에 백오십명정도로 급성장한 케이스라 부서를 넘어 두루두루 그룹지어 친한경우가 있는데,
내가 속한 그룹이 8명정도로 구성되어있음.
여기에 오늘의 주인공 A팀장님(전팀장,30대) 이 있음

일단 나는 확신의 E 임
이번에 알게 된건데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말거는게 싫을 수 있다는걸 처음 암!!
그리고 식당 바bar 자리가면 어쩌다 옆사람하고 짧은 이야기 할 수 있는것 아님? 그러다 친해질수도 있는거고
거래처 사람들하고 주고받고 하다 잘 맞으면 술한잔 밥한번 할 수 있는거고;

근데 내향인들은 기겁하더라고
비행기에서 왜 말을 거냐며 ㅜㅠ

그리고 A팀장(남자임) 님은 완전 내향인임
일단 이 팀장님의 설명이 먼저 필요한데,
사실 이양반 이렇게나 내향인인지 이번에 알았고 이 팀장님은 현재는 퇴사한 상태(회사 개같이 돌아가는데 안고쳐지는걸로 대표랑 대판싸움 ㅠㅠ 우리대신해서.. 그래서도 이렇게나 내향인I력 충만한지 몰랐음)
팀장님은 성격도 일처리능력도 뛰어난 사람임. 그래서 대표한테도 이쁨도 받았고(퇴사후에도 두번이나 잡으로 감, 근데 팀장님보면 손절하기까지가 어렵지 한번손절하면 얄짤없음) 회사안에서나 거래처까지도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사람이였음(그런데 내향인에게는 직원과 친구가 다르더라;;;).
자기 사람 엄청 잘챙기고 아래사람이 손해보게되는건 자기가 가져가는 그런 사람이였음.
이러다보니 외모에 비해(지극히 나의 주관적) 이성한테도 인기가 많았음, 그런데 또 가볍게 함부로 만나지않음. 진짜로 이성은 신중하게 대하는게 우리한테 보였음

팀장님은 퇴사한 후 가족일도 있고해서 고향으로 내려감.
눈물의 이별쇼를 했지만 우리 친목그룹은 이미 퇴사원과 현직원들의 그룹이였음. 한달에 한번은 만나는? 팀장님도 어차피 본인일때문에 서울을 잘 올라오는 편이라 자주만나게 됨
고향으로 내려가신지 어느덧 1년이 넘어갔고,, 우리 그룹은 어느날 또 만나서 술한잔 하며 서로 안부묻는 시간을 가지는데…

여태 친구 한명을 안사겼다는 것임..?!
다니고 있는 회사에는 친구할만한 사람이없고(이게 무슨소리임?), 그 외에는 어떻게 사귈 기회가 없었다는데..

그렇게 우리그룹은 열띤 토론의 장이열림. 8명중 나포함 외향인이 5명, 내향인이 3명임.
그렇게 “30대 (전)팀장 친구만들기 작전”을 짜기 시작함.

1. 다음 모임까지 친구를 할 타겟을 만들고
2. 친구하자 친구신청을 해라

이 두가지에 내향인들은 기절할라 함. 이게 어떻게 초면에 가능하냐고. 요즘 같은 세상에 오해하면 어떻게 하냐고(이건 ㅇㅈ) 등등..

어찌저찌 술김에인지 해보기로 하고 다시 팀장님은 고향으로 내려감!
당연 내향인들이 이런일에 자발적으로 움직일 사람들이 아녔음. 우리모임의 모든 사람들이 떠밀기 시작함(내향인들 자기들일아니라고 같이 신남)
…그렇게 두달이 지나고(실화인가?) 겨우겨우 친구할만한 한명 찾았다고 연락이옴. 진짜 일곱명 모두 감격환호.
그런데 여기서 또 충격. 왜? why? 그 사람인지 물어보니

“성실해서”
(거의 매일 마주침, 공부하는것 같음)

진짜 개 충격이었음.. 친구 해보려고 하는 이유가.. 성실해서라니.. 뭔가 팀장님 같은 이유이긴한데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않는.. 역시 그룹의 7명도 비슷한 반응이였다-
그렇게 또 정기모임에서 이제 본격적인 친구신청 작전을 짬.
그런데 우리도 어려운게 하나도 접점이 없는 사람인데 어떻게 하나? 싶다가 결론은 정면돌파!
가볍게 간식과 친구할래요? 던지기 였음(그 후는 밥을먹든 알아서해라. 사회생활 했으니까 잘하겠지 였음)

그렇게 작전과 기본멘트(?)를 짜고 다시 고향으로 이 불쌍한 내향인을 내려보냈는데..
한달후에 정기모임에 아무 수확없이 올라온 그였다..

이유는 도저히 입을 못떼겠다함. 해보려다가 한달을 야리기만 했다고(본인이한말임).
그렇게 외향인은 미칠지경- 내향인은 이해가 간다는 반응으로 2차 작전을 짬.

이 과정에서 내향인을 알게되었던게
팀장님이 부조리나 거래처의 몽몽소리를 참고 그냥 넘어가는 사람도 아니였는데(특히나 자기 후임들이 당하면 절대 가만히 있는 사람이 아녔음) 신입들 챙기는거나 새 클라이언트들 응대하는것, 그 무슨 모습을 보더라도 이 ’친구만들기 작전‘을 못할거라는 예상을 못해봄.
이 의견에 반기를들은 내향인들 모두 ‘일과 삶은 다르다’ 였음

하여튼 2차 작전으로 ‘말’대신 ‘편지’를 써줌. 물론 팀장님은 당황해함. 이거 잘못하면 오히려 오해사서 동성애자로 보는거아니냐, 나 여자한테도 번호한번 안땄는데 이게 맞냐 등등… 그런데 우리도 이거아니면 방법이 없었음
진지하게 편지보단 유머러스하게 가볍게 캐쥬얼하게?
야려서 미안하다고도 썼던것 같음ㅋㅋ

그렇게 작전완성과 또 외향인들의 도발로 내기까지 걸게됨ㅋ 못하는 기간 일주일마다 5만원씩 적립해서 다음모임에 쓰기로 함. 반대로 바로하면 외향인들이 밥사기로 했음

그렇게 그는
9주(45만원)를 넘기고 편지와 간식을 전달
(편지도 중간에 너덜너덜해져서 한번 더 쓴게 찐임)

그 결과도 보류(?)였음
몇달 후에 시험본다고 시험보고 보자했데..

여기서 외향인과 내향인이 또 갈림
외향인: 진짜 기달리란거
내향인: 이유대고 거절한거

우리의 논쟁은 끊이지 않았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었음. 그리고 정작 본인은 시험보고나면 알겠지 라고 수긍.

우리의 도파민이 그렇게 끝나려는 찰나
팀장님이 작년에 새옷 선물받은게 있는데 작아서, 우리한테 입을 사람있냐고 물어보는 거임! 무려 중고가 브랜드였음!
그래서 우리는 (내가 바로 채가고싶었지만) 그 ‘친구후보‘에게 먼저 플러팅(?) 겸 제안하자했음

여기서도 외향인과 내향인이 부딪힘
외향인은 개꿀이득 이라는 반응에 비해 내향인은 뭘믿고.. 절대거절이지 라고 함

그렇게 옷을가지고 플러팅을 갈긴 팀장님은
제2 거절의 쓴맛을 보게되었음…….
(대신 옷은 내가 가져감 ^^* 아리가또네)

이게 현재까지의 이야기.. 팀장님은 현타와 모든것을 체념한채 ’친구후보‘가 시험끝나면 알게되겠지… 상태이고
우리는 다른 후보를 물색하라고 제안했지만
팀장님은 이제 에너지를 모든 쓴 상태라 그러고 싶지 않다라고 함..(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팀장님이 도와준게많아서 도와주고싶은데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도 알지도 못하겠음 ㅠ
팁좀 주셈

요약
외향인과 내향인의 내향인 친구만들기 프로젝트, 근데 개같이 실패
외향인과 내향인의 인간관계는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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