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81768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691

 

 

 

 

 

졸업반 / 김남주 시인

 

우리는 술에 취해 무궁화
무궁화 흙바닥에 선을 죽 그어놓고

 

꽃이 피었습니다

 

내가 술래,
무궁화는커녕 나무 하나 없는 운동장에서

 

너희들은 내게 다가온다 한 발 두 발
시치미를 떼며

 

나는 노래를 부른다 전주도 후렴도 없는 첫 소절이 마지막 소절인

 

그러니까 반복해서 불러야 해 노래가 끝나지 않도록 놀이가 끝나지 않도록

한 소절이 노래의 전부가 되지 않도록 노래보다는 구호에 가까운 한 문장을

 

우리는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
집 안에는 우리가 없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뒤의 인기척
무엇인가 오고 있다
손가락과 손가락이 끊어지는 서늘함

 

우리들은 달린다
우리가 그어놓은 출발선을 향해

 

저기서부터 출발이야,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는

 

울지 마 울지 마 우리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모두 혼내주자
그게 설령 우리를 낳아준 사람이라도

 

이 도시는 깨끗해서 외롭고


무엇인가 오고 있어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재난 경보 문자들
일기예보처럼 읽어내는 재난 말고

 

고개를 돌릴 때마다 선명해지는
나를 웃기기 위한 해괴한 표정과 자세 말고

 

뒷덜미에 울리는 숨소리
과장된 웃음소리

 

오고 있어,
무궁하고 무진하고 꽃 같은 것들이

 

https://www.khan.co.kr/article/202601010000055

2026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 김남주 「졸업반」 | 인스티즈

[2026 경향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졸업반

졸업반 우리는 술에 취해 무궁화무궁화 흙바닥에 선을 죽 그어놓고 꽃이 피었습니다 내가 술래,무궁화는커녕 나무 하나 없는 운동장에서 너희들은 내게 다가온다 한 발 두 발시치미를 떼며 나

www.khan.co.kr



 

김남주 시인

1995년 출생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석사 졸업

 

 

심사위원
박준 이경수 진은영 황인숙

 

 

심사평

https://www.khan.co.kr/article/202601010000075

2026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 김남주 「졸업반」 | 인스티즈

[2026 경향 신춘문예] 시 부문 심사평 - 리듬·생동감, 읽을수록 또 읽고 싶게 만드는 힘

한 명의 시인을 처음 만나는 일은 그간 함께한 시인들을 다시금 한 번씩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문학과 문학적인 것. 시와 시적인 것. 미학과 미학적인 것. 우리가 서로 딛어온 영토를 재

www.khan.co.kr



심사평이 궁금한 여시는 위에 링크 참고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단체로 하극상 제대로 일으킨 후배 가수
02.20 15:04 l 조회 1159
역사상 최초 달성한 이제 무섭다는 신형 제미나이 근황22
02.20 15:03 l 조회 31295 l 추천 1
한국 여학생에 "XX 원해?" 성희롱한 인니男…국내 회사 직원이었다34
02.20 15:00 l 조회 23511 l 추천 5
엄마의 왕만두국7
02.20 14:46 l 조회 14394 l 추천 2
수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
02.20 14:43 l 조회 3093
은근 좋아하는 사람 많다는 보조개 있는 남배
02.20 14:39 l 조회 9132
오디션 프로 하면 계속 생긴다는 심사위원 해프닝...jpg1
02.20 14:32 l 조회 10377
현재 난리 난 호주에 𝙅𝙊𝙉𝙉𝘼 박제된 한국커플..JPG564
02.20 14:29 l 조회 172131 l 추천 81
처음 보는거 같은 예능 나오는 고윤정…jpg
02.20 14:07 l 조회 17106 l 추천 1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수돗물의 생각차이7
02.20 14:05 l 조회 8098
동의 없이 공개됐다는 방탄 뷔 민희진 사담카톡.jpg127
02.20 13:56 l 조회 111741 l 추천 4
팬들 반응 좋은 풀뱅한 미야오 나린...jpg8
02.20 13:38 l 조회 18256
KIA타이거즈 선수 락커룸 9차례 침입해 현금 훔친 20대들 징역형1
02.20 13:34 l 조회 8469
자컨에서 체질 검사 보여주는 남돌.jpg
02.20 13:32 l 조회 4325
오디션 1등 출신들끼리 경쟁하는 프로 근황…jpg9
02.20 13:22 l 조회 15409
모텔 음료 연쇄살인 범인의 챗 gpt 검색과 소름돋는 cctv34
02.20 13:22 l 조회 41448 l 추천 3
미우새 아저씨들 당황하게 한 어떤 식당...jpg
02.20 13:22 l 조회 9316 l 추천 1
방탄 뷔 - 민희진 카톡 내용 (+ 뷔 입장문)110
02.20 13:20 l 조회 124465 l 추천 1
포레스텔라 멤버들이 불렀던 김연아 애칭21
02.20 13:18 l 조회 27100 l 추천 6
얘들아 이 둘이 진짜 헷갈림?4
02.20 13:03 l 조회 8280


처음이전611612613614615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