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마이웨이’에 속앓이하는 李
주필 고하승“과거 친박-친이 갈등보다도 지금의 친명-친청 갈등이 더 심각하다. 이명박도 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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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친박-친이 갈등보다도 지금의 친명-친청 갈등이 더 심각하다. 이명박도 박근혜를 어쩌지 못했듯, 이재명도 정청래를 어쩌지 못하는 순간이 온다. 민주당은 지금 폭풍전야다. ”
요즘 여의도 정가에서 공공연하게 흘러나오는 말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인 1표제’ 도입을 관철하자마자 숨돌릴 사이도 없이 곧바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박차를 가하는 게 갈등의 원인이다.
실제로 정청래 대표는 자신의 지지 기반인 권리당원을 앞세워 정면돌파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른바 ‘당원 주권 주의’를 명분으로 친명계의 반대에 부딪힌 합당의 골짜기를 건너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의를 중단하라는 당내 반발을 일축하고 "합당의 전 과정은 당원들의 뜻에 달려 있다"라면서 합당 관련 토론회와 전 당원 여론조사 등의 추진을 공언한 것은 그래서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친명계 4선 중진인 박홍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더 큰 분열을 부를 합당 강행은 지금 멈춰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 합당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그런데도 전 당원 투표를 강행하면 보이콧을 포함한 조직적인 반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정청래 대표의 ‘마이웨이’는 이제 이미 가속도가 붙어서 멈출 수가 없다. 지금 급제동을 하면 정청래 체제 자체가 전복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8월 전대에서 민주당 당권을 놓고 유튜버 김어준 씨를 등에 업은 정청래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의 뒷배를 믿는 김민석 국무총리 간 대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당-청이 화합으로 갈 수도 있고 극단적 당-청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
지금 정청래 대표의 ‘마이웨이’에 가장 속앓이를 하는 사람은 아마도 이재명 대통령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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