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형님네는 자영업자입니다. 주로 남들이 쉴때가 더 바빠서 평일에 쉬고 주말에 일해요. 약간 계절도 타서 어느 때에는 한 분만 일할때도 있어요. 아이는 아직 돌되기 전이구요. 친정에 맡기시다가 어르신들 힘드시다고 하시어 어린이집 보내고 있어요.
저희는 저는 주말 이틀 쉬는 직장인이고 남편은 주말 하루 쉬어요. 두돌 아이 한명있고 강아지 한마리 있어요. 친정, 시댁 도움없이 아기 키웠고 6개월때부터 복직해서 맞벌이 했습니다.
시댁도 아직 현역으로 일하고 계셔서 아이봐줄 시간은 없어요.
이번에 형님이 연락와서는 주말에 자기 아기 같이 봐줄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하루 말하는 줄 알고 괜찮다고 했어요. 그러니 페이를 얘기하더라구요? 무슨 말인지 여쭤보니 주말마다 봐달라는 얘기였어요.
그건 곤란하다고 말씀드렸어요. 남편 쉴때도 무조건 나가서 시간보내고 없는 주말에도 아이, 강아지 같이 나가서 시간보내는데 솔직히 너무 힘들거든요?ㅜㅜㅜ 강아지 배변겸 아이랑 매일 산책을 같이 하고 주말에도 밖에 나가서 놀다보면 너무 힘들고 지치는데 아이 둘을 제가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안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니 강아지는 집에 두고 아이들만 보는건 어렵겠냐.. 바쁠때에 손 하나라도 더 필요한데 아기때문에 일손이 너무 부족하다며 제발 부탁한다는거에요? 바쁜 시기만 봐달라는데 저희 아이, 강아지는 제가 낳고 제가 데려왔으니 책임지고 키우는건데 남편도 주말 중 하루는 없는데 제가 셋을 케어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어요.
나중에 시어머님 전화오시더니 강아지를 시댁에 두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잘 봐줄테니 주말에 시조카 봐달라고.. 형님네가 주는 돈 별도로 시댁에서도 용돈 줄테니 봐달라고요.
저희 강아지 집안에서만 키운 강아지인데 시댁은 마.당.에서 키워준대요?ㅋㅋㅋㅋㅋ 마당에서 크는 강아지가 따로 있는건 아니지만 안된다고 말씀드렸어요. 더군다나 저희 애는 뛰어다니는데 아직 잘 걷지도 못하는 시조카랑 같이 못 본다 하니 저렇게 죽는 소리 하는데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봐주래요...
형님네 저희보다 돈 훨씬 잘 벌고 있어요. 주말 내내 봐주는 조건이 백만원이래요.(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돈을 떠나서 안된다 했더니 서운하다 난리이고 남편도 시조카 두어달에 한번 봐줄 수 잇는데 자기 있을때만 봐줄 수 있지 저 혼자서는 안된다고 우리애기, 강아지 보기에도 바쁘다 했더니 아주버님도 사정사정 난리래요.
너희는 매주 놀러가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랑 있는 조카 불쌍하지도 않냐면서요. 형님네는 여유있을때는 더 자주 놀러가고 여유없을때는 쉬는날도 놀러 안가는걸로 아는데 저희가 뺏어간 행운도 아닌데 매주 놀러다닌다는 이유로 시조카를 봐줘야 할까요?
안된다 안된다 거절했는데 더이상 어떻게 거절해야 될까요?
매우 노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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