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83687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844
무서운 건 아니고 무당이랑 | 인스티즈

 




수다떨었던 거 생각나서 올려봄

n년 전에 잠깐 ㅅㅌ한 이유로 집에 한동안 머문 적이 있었음.
ㄹㅇ 밖에 안나가는 개꿀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가
번뜩 감방동기가 우리 집 근처 유명 무당한테 다녀왔다는 썰을 듣고
예약도 없이 노빠꾸로 감

나는 막연히 지나가다 본 빌라/주택 등등에 무당깃발 꽂힌 건 봤어도
아파트에 점집 차린 건 첨봤는데 암튼 초인종 누르니까 하얀 한복 입고
쪽진 머리를 한 아주머니께서 너는 뭐냐는얼굴로 날 보셨음.

지금 점 볼 수 있냐 하니까 아주머니가 멈칫 하더니 껄껄 웃으면서

아이고~ 집 밖으로 잘 안나오는 사람이 여기까지 왔네? 고생했다. 들어와라.

하시면서 날 안쪽으로 안내해주셨음.
한 방에만 신을 모시는 일반 가정집 모습이었음

그리고 네가 내고싶은 만큼 돈을 제단이라고하나?
명칭 잘 모르겠다 거기에 돈 올려놓고 2번 절하라 했음.
두 번 절하고 아주머니랑 마주앉아 이것저것 이야기함.



참고로 나는 내 미래가 궁금해서 간게 아니라 무속에 관심많아서
궁금했던 거 물어보러감.



나 : 사람마다 수호신이 있다들었다. 진짜냐?
무 : 맞다. 네 수호신은 2명이다.
할머니 2명인데 네 할아버지가(누군지 모르는 조상) 재혼하신 것 같다.

- 엄마한테 이 썰 풀어줬는데 할아버지가
첫째 부인이랑 사별하시고 두번째 부인이랑 재혼하셨다함.


무 : 네 가족들 중에 장례식장 다녀온 사람이 있냐? 왜케 향냄새가 나냐?

나 : 엄마가 어제 다녀오셨다.

무 : 하나가 너네 엄마 따라왔다.
여창조주는 기운이 장군감이라 상관없는데 너는 영향 받을 수 있다.
비방 알려줄테니 집가서 해라.

나 : 근데 기운이 강하면 귀신이 못 붙는다고 들었는데 아니냐?

무 : 걔네들도 취향이란 게 있다.
강한 사람이 취향인 놈이 따라온 것.
기가 강하다고 귀신 안 붙는 거 아니다.



무 :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배를 부여잡고 문지르면서) 너 소화기관?
자궁? 어딘지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병원 한 번 가봐라.
어차피 검진할 거 빨리한다고 생각하고 아 잠시만

나 : ?

무당 : 아 너 때문에 똥매렵다.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헐레벌떡 화장실가심


암튼 화장실 다녀오시더니 계속 떨떠름한 표정으로 병원 가라고 하셔서
나중에 내과 갔더니 내과쪽은 문제 없고 산부인과에서 큰 혹 발견돼서 수술했다



나 : 무당들은 맨날 귀신 보느냐

무 : 보통은 신께서 귀신을 가려주시기 때문에 흐릿한 형체로 보거나,
모습은 안 보이지만 기운은 느낀다.

나 : 이 집에서 '제대로' 본 적이 있는가?

무 : 딱 한 번 봤다. 이곳에 온 중년 여성이 있었는데
그 사람 뒤로 뒤틀린 좀비처럼 걷는 남자가 피를 흘리며 들어왔다.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그 여자의 사위가 교통사고로 죽어서
천도제를 부탁하러 나한테 온 거 였고 그 남자가 죽은 사위였다.
그 뒤로는 이 집에서 귀신 본 적 없다.



나 : 동물 혼? 귀신?을 본 적이 있는가

무 : 기도하러가면 많이 본다. 개, 구렁이 별거 다있다. 너 개 키우지?

나 : 헉! 어케 알았냐

무 : 어케알긴; 네 옷에 개털 있다.
아무튼 키우는 개가 댕댕이별로 떠나면 유골을 근처에 두지마라

나 : ㅠㅠ왜요?

무 : 그 마음 모르는건 아닌데 유골은 근처에 두는 거 아니다.
애들이 떠나지도 못한다.



나 : 기독교 믿는 사람들이 점보러오면 이마? 가슴?에
십자가가 보인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거 진짜냐?

무 : 진짜다. 이마에 십자가가 보인다.

나 : 나는 무슨 종교 같은가?

무 : 너 무교잖아. 근데 만약 종교를 가져야겠으면 넌 불교쪽으로 가야한다.

나 : 왜?

무 : 넌 조상들이 불교쪽으로 기도 많이해서 그쪽으로 기도해야 효과있다.

나 : 꼭 절가서 기도해야하나? 걍 집에서 물 떠놓고 기도하면 안되나?

무 : 미쳤냐. 집에서 절대 물떠놓고 기도하지말아라.
절이 안되면 차라리 교회같은 곳에서 해라.
집에서 치성드리는 거 아니다. 그리고 너 집에 달마있냐?

나 : 어케 알았냐?

무 : 달마는 맞는 집이 따로 있다. 너네는 아니다. 당장 가져다 버려라.

나 : 걍 버리면 되냐?

무 : 신문지로 감싸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려야 한다.
집 근처에 버리면 찾아온다ㅋ

나 : ()

+ 점집가면 볼 수 있는 불상처럼 생긴 거 신체? 신상?이라하나
아무튼 그런 신상을 무당 집에 모실 때도,
처분 할때도 신문지인지 보자기인지 둘둘 둘러싸고
어디로 가는 것인지 모르게 한다고하는 거 보니까
찾아온다는 말이 거기에 깃든 무언가가 온다는 것 같았음.



암튼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우린 무려 6시간동안 수다떰.
중간에 아지매가 밥도 차려주심. 존맛이었다.

무서운 건 아니고 무당이랑 | 인스티즈
무서운 건 아니고 무당이랑 | 인스티즈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안내] 카페 인기글 심야 운영 변경 안내1
04.17 20:48 l 조회 432
일본인이 느낀 한국의 레트로12
04.17 20:45 l 조회 15327
"연락 두절됐던 91살 할머니, 경찰이 긴급 출동했더니 '게임 신기록' 도전 중이었습니다"5
04.17 20:39 l 조회 18537
스타가 되어버린 늑구21
04.17 20:28 l 조회 19332 l 추천 4
좀비영화 월드워Z 속편 제작 공식확정5
04.17 20:28 l 조회 1344
학폭한 일진이 자살했다고 합니다3
04.17 20:14 l 조회 7440
초등학교 남자 담임 교체 가능할까요?1
04.17 20:13 l 조회 1950
야스쿠니 신사에서 발견된 조선 비석의 정체.jpg2
04.17 20:13 l 조회 3116 l 추천 2
자꾸 감시해1
04.17 20:11 l 조회 409
억울해서 잠 안올 것 같은 김용 근황
04.17 20:10 l 조회 622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난 늑구 본가7
04.17 20:07 l 조회 13743 l 추천 5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 캐스팅 9순위였던 앤 해서웨이2
04.17 20:03 l 조회 8637 l 추천 3
메릴 스트립의 사려깊은 배려로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는 앤 해서웨이
04.17 20:03 l 조회 641 l 추천 1
박재범처럼 남자 아이돌 프로듀싱한 김재중 근황.jpg
04.17 19:58 l 조회 1113
비타민c 1000mg 100정에 4천원대 할인이야!
04.17 19:56 l 조회 1068
김재중이 얼굴보고 10분만에 계약했다는 멤버124
04.17 19:47 l 조회 107549 l 추천 6
비만이 아닌데 위고비를 처방 받는 사람들11
04.17 19:44 l 조회 13563 l 추천 1
우리강아지 뭐뭐섞인거같아??6
04.17 19:38 l 조회 2759
님들이라면 이 직장 계속 다님?1
04.17 19:32 l 조회 1451
봐라. 이게 바로 'K-급식'이다🔥700인분 조리 ㅎㄷㄷㅣ급식실 알바ㅣ워크맨ㅣ이준·문세윤
04.17 19:27 l 조회 840


처음이전22232425262728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