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칸 영화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올해 경쟁 부문의 라인업은 그 어느 때보다 짙은 안개에 싸여 있습니다.
통상 이맘때면 라인업의 80% 이상이 윤곽을 드러내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하마구치 류스케’ 등 단 40% 정도의 감독들 작품만이 확정적으로 분류되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그 불투명한 안개의 중심에는 다름 아닌 ‘나홍진’ 감독의 신작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미 심사용 영상물 접수 마감 시한인 3월 23일을 훌쩍 넘긴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칸 집행위원회는 나홍진 감독에게 이례적인 마감 연기 승인을 내주며 그의 편집실 불빛이 꺼지기만을 기다리는 모양새입니다. 사실상 심사위원들의 최종 결정 직전까지 문을 열어두겠다는 대우를 해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나홍진 감독은 의 방대한 촬영 분량을 다듬는 치열하고도 고통스러운 편집 과정의 막바지에 매달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완벽주의자로 정평이 난 감독의 집요함이 빚어낸 이 지독한 편집의 끝에, 과연 어떤 압도적인 작품이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나홍진뿐만 아니라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등 추가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는 감독들의 행보와 함께, ‘니콜라스 윈딩 레픈’이 10년 만의 신작으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릴지에도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후 무려 10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작품이 치열한 편집 과정을 거쳐 감독이 의도한 바를 완벽히 담아내길, 그리고 그 집념만큼이나 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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