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주인공들의 로맨스 진전에도 불구하고 일부 장면 연출을 두고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5회에서는 이안대군(변우석)과 성희주(아이유)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내진연 행사에서 손을 맞잡는 강렬한 엔딩이 그려졌다. 하지만 정작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설렘보다는 ‘연출의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로맨스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의 키 차이는 흔히 ‘설렘 치트키’로 통한다. 약 30cm에 가까운 키 차이를 가진 변우석과 아이유의 만남은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으나, 실제 방송 이후에는 오히려 이 체격 차이가 독이 되었다는 평이다.
특히 두 사람이 나란히 걷는 풀샷이나 팔짱을 끼는 신에서 구도의 미감이 아쉽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30cm에 가까운 키 차이를 배려하지 않은 앵글 때문에 다정한 스킨십이 뻣뻣하고 어색해 보였다", "아빠와 유치원생 딸이 걷는 것 같다"며 연출의 정교함 부족을 꼬집었다.

시청자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대목은 변우석의 전작인 ‘선재 업고 튀어’와의 비교다. 당시 상대역이었던 김혜윤 역시 변우석과 상당한 키 차이가 나는 아담한 체구였지만, 제작진의 섬세한 디렉팅을 통해 이를 ‘심쿵 포인트’로 승화시킨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여주인공에게 하이힐을 신기거나 발판을 활용하고, 투샷이 예쁘게 잡히도록 카메라 구도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등 디테일에 공을 들였다. 반면 ‘21세기 대군부인’은 두 배우를 단순히 한 프레임에 담는 데 그쳐, 감정선을 살리기보다 흐름을 끊는 결과물을 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결국 문제는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를 극대화해야 할 제작진의 ‘미감’과 ‘디렉팅’이다. 클로즈업이나 로우 앵글 등을 적절히 섞어 체격 차이를 로맨틱한 장치로 활용하기보다는, 정직한 풀샷 위주의 연출이 배우들의 분위기를 섞이지 않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전문
https://m.news.nate.com/view/20260501n02735?sect=ent&list=rank&cate=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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