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나 행사 등으로 파충류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며 '반려파충류'를 키우는 집들이 꽤 늘어남
간혹 연예인들이tv에 나와 키우는 마뱀이를 보이기도 하고, 강아지나 고양이보다는 손이 덜 간다는 점을 내세워 1인 가구나 어린 아이를 둔 가정에 입양 가곤 함
이렇게 간 애들을 책임지고 잘 키워주면 당연히 문제는 없음
하지만 파충류판에는 '입양병'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있는데
쉽고 저렴하게 데려올 수 있는데다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를 줄줄이 데려오는 현상을 말함
얘는 색이 달라서, 쟤는 종이 달라서... 이유는 많음 우스갯 소리로 도마뱀 안 키우는 사람은 있어도 한 마리만 키우는 사람은 없다고들 함
그럴법한게
새끼들은 손가락 두마디가 될까말까한 크기임. 당연히 집도 작아서 공간 차지를 안 하고, 똥을 싸거나 해도 냄새가 안 남
베이비
성체
비교샷
하지만 다 크고 나면 사육장의 크기가 꽤 커짐. 그리고 발정이 오거나 배란이 시작되며 성격이 사나워지기도 하고 충식을 할 경우 배변 냄새도 좀 있음
여름, 겨울에는 냉방 난방을 신경써서 온습도를 맞춰줘야 함
그래서 최소 한 마리를 성체까진 키워보고 다른 애를 입양하길 권하나
소위 '입양병'에 걸린 사람들은 베이비의 모습에 홀려 여러 마리를 들여놓은 후 쌓아 놓고 키우기 시작함
하지만 도마뱀은 강아지 고양이만큼이나 수명이 긴 편임. 15년 이상을 살 수 있는데 열마리 이상을 기른다?
다른 동물에 비해 손이 덜 가는 것은 사실이나 숫자가 늘어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음
몸 상태에 따라 밥을 거부하는 애들도 있는데 마릿수가 많으면 신경쓰기 어렵고 사육장의 청결도도 내려가게 됨
그러다가 한 1~2년쯤 성체 되고 관리하기 귀찮으면 유기하는거임. 한 두마리도 아니고 여러마리를 우르르 버림
파충류 사이트로 가장 유명한 파.사.모를 보면 매일 같이 무료로 줄 테니 데려가라는 마뱀이들이 넘쳐나는데 이건 길바닥에 버리진 않으니까 양반인 편
도마뱀은 메이팅(교배)를 할 경우 알을 2개씩 자주 낳기 때문에 한 쌍만 키운다쳐도 새끼들이 많이 태어날 수 있음
교배는 보고 싶은데 소위 못생기게 태어나 돈 가치가 없는 애들의 경우도 버려지거나 무료로 떠넘겨짐
이렇게 쉽고 싸게 도마뱀을 데려올 수 있으니 새로 유입된 사람도 멋대로 데려와서 키우다 또 유기함
그래도 판이 넓어지며 이러한 현상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나름 넉넉한 집에서 적은 마릿수만 애지중지 기르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음
최근들어 파충류 관련 법도 바뀌었고
요즘 여시에도 파충류를 키우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 당연히 여시들은 잘 키워주겠지만....! 입양은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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