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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 "집에선 父가 때리고…학교서도 시도 때도 없이 맞았다" | 인스티즈

진선규 "집에선 父가 때리고…학교서도 시도 때도 없이 맞았다" | 인스티즈

그는 "해군 하사관 출신이던 아버지가 결혼 후 전역을 하게 됐는데 그때 당시에는 전역한 군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현실의 어려움을 어머니 탓으로 돌렸다"며 "아버지의 힘듦이 가정 안에서 다 표현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가정 형편이 어렵고 힘든 것보다 부모님의 불화, 구타, 폭행이 힘들었다"며 "고등학교 때 아버지에게 반항을 해봤지만 그 스트레스가 모두 어머니한테 가니까 반항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진선규는 "40여년의 세월이 지나고 되돌아보니 '그때 어머니가 없었으면 저희 3남매가 어떻게 자랐을지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버지 닮으면 안 된다', '늘 겸손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대로 자라서 이렇게 늦게라도 무언가 이뤄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조용하고 잘 웃는 성격이었다.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 때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고 했다. 이어 "선배, 동갑 친구들이 심심하면 날 불러 때렸다"며 "시도 때도 없이 불려가서 이유 없이 맞고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고2 진학을 앞두고 그는 "이렇게는 살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진선규는 "하루 700원씩 용돈을 모아 월 회비 2만원인 합기도 체육관에 등록했다"며 "다녀보니 내가 운동을 너무 잘하더라. 운동이 재밌어서 학교를 마치고 몇 시간씩 운동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학교에 제가 운동을 잘한다는 소문이 났다. 이후 날 괴롭히던 친구들이 사라졌다"며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 체육관에서 같이 운동하던 6명의 친구들과는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며 "그 친구들 외에는 고등학교 친구 중 많이 친했던 친구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동을 좋아하면서 생활이 달라지고 성격도 조금씩 바꼈다"며 "차분했던 제게 초등학생 때 까불까불하던 성격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폭력으로 받은 상처를 스스로 극복해낸 경험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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