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공한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를 망하게 했다. 예외 없이 모두 다.”
_ 김동식
올리브는 사랑이 그 사람과 함께 세계에 맞서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거야.
_ 김초엽
이제 와서 타인의 눈 속에 둥지를 튼 공허를 발견하고 생겨나는 연민이라니, 살과 뼈에 대한 새삼스러운 이해라니. 노화와 쇠잔의 표지가 아니고서야 이런 일관성 없음이라니
_구병모
논리학에서 배운 삼단 논법의 예를 따르자면 카이사르는 인간이다, 인간은 죽는다, 고로 카이사르도 죽는다, 라고 했다. 그는 평생 이것이 카이사르에게만 해당하는 말이지 절대 자기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리라고 여겨 왔다. 카이사르는 보편적 인간이므로 이것은 완벽히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는 카이사르 같은 보편적 인간이 아니라, 항상 모든 사람들과 다른, 완전히 특별한 존재였다.
_톨스토이
자기가 삶을 잘못 살아왔다는, 예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그런 가정이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가장 높은 사람들이 좋다고 여기는 것에 맞서 투쟁하려는 충동, 그가 당장 떨쳐 내려 했던 아득한 저 충동이야말로 진짜고 나머지는 모두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직장도, 삶의 방식도, 가족도, 사교계와 직장의 이해관계도, 이 모든 것이 잘못되었을 수 있었다.
_톨스토이
도대체 왜 그랬을까. 눈물 좀 자주 흘리는 게 뭐가 나쁘고 정 많은 게 무슨 죄라고 그토록 냉정해지려고 노력했는지 후회막심하다. 차가워지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그때의 내 판단은 분명 잘못된 것이었다.
_윤홍근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
_정유정
어디서 주워들은 말을 녀석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인류가 받은 저주 중의 하나가, 어떤 상황에도 적응한다는 거래. 나 봐라. 네 뒤통수치기에도 끝내주게 적응하고 있잖아.
_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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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양성애자의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