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과 나이키가 협업한 티셔츠를 입고 몸을 푸는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이 포착돼 지드래곤이 패션에서도 '완판'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지난 12일(한국 시간) 오전 11시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진행돼 한국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선수들은 이날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웜업을 진행했는데, 이들이 입은 상의엔 지드래곤을 상징하는 데이지 문양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나이키가 지드래곤이 이끄는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협업해 출시한 제품이다. 피스마이너스원은 권지용과 그의 스타일리스트가
2016년 설립한 패션 브랜드로 그의 친누나가 대표이사로 있다. 한정된 수량을 고가에 판매하면서 나이키, 프레데릭 말, 프라그먼트 디자인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왔다.
피스마이너스원 브랜드의 정체성은 지드래곤이 가장 좋아하는 꽃인 '데이지'다. 국가대표 축구팀의 뒷면에 데이지 문양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본래 흰색 노란색의 단순한 디자인이었다면, 이번에는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분홍·하늘색 자수, 나이키의 스우시가 함께 새겨졌다.
나이키와 지드래곤은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타이거 오브 아시아(Tigers of Asia)' 컬렉션을 내놓았다. 2026 FIFA 월드컵을 겨냥한 한국 대표팀 프리매치 캡슐 컬렉션이다.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한 이 컬렉션은 대표팀이 연습 때 착용한 티셔츠 외에 카오틱한 백 프린트를 가진 검은색 저지, 우븐 트랙 재킷, 나이키 테크 플리스 수트 등으로 구성된다.
나이키는 이번 월드컵에서 7개 국가 대표팀을 7개 브랜드·아티스트와 각각 매칭했다. 프랑스는 자크뮈스, 캐나다는 NOCTA(드레이크의 레이블), 영국은 팰리스(Palace)이며, 그 라인업 안에 지드래곤이 한국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드래곤의 참여는 앰버서더가 아닌 크리에이터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나이키 측은 "피스마이너스원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컬렉션을 위해 함께 모여 즐기는 한국의 오랜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유니폼을 선보였다"며 "경기장 위에서나 전 세계 응원 현장에서나, 하나의 대한민국 팀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빌보드 측은 해당 제품들에 대해 "모험적인 스타일과 일상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색 조합이 어우러졌다"며 "가령 집업의 경우 검은색 바탕에 네온 컬러로 포인트를 준 데이지 프린트가 돋보이는 디자인인데, 프린트는 복잡하지만 디자인의 실루엣은 심플해 훌륭한 균형을 이룬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드래곤이 디자인한 '타이거 오브 아시아' 컬렉션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6일 오전 10시 정식 출시된다.